(돋보기)"북한이탈주민 여러분 정착하는데 적극 도와드려요"
최동찬 | 입력 : 2024/06/04 [16:03]
"너무 즐거운 하루였어요. 도움 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리며 열심히 잘 살겠습니다. 그리고 매일 혼자 일에만 매달려 살다가 13년 만에 처음으로 가져본 자리였어요.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여주시협의회(회장 김영자)가 북한이탈 주민들과의 멘토-멘티 결연을 위해 아유회 행사를 갖는 등 화기애애하고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지난 1일 광주시에 위치한 화담숲에서 '민주평통 여주시협의회 멘토-멘티 야유회'가 열렸다. 이날 야유회는 여주시 관내에 거주 중인 북한이탈 주민들과 깊이 소통하고 향후 실질적인 지원활동을 구상, 계획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야유회에는 북한이탈주민 11가정 16명과 자문위원 10명, 담당 경찰과 공무원 등 총 28명이 참석했다. 야유회 참가자들은 북한이탈 주민과 자문위원을 총 8팀으로 묶어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숲 탐방을 하며 실질적이고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또한 점심식사 후 행사를 마무리하면서 민주평통 여주시협의회 자문위원들의 정성을 모아 준비한 여주도자기 세트, 여주쌀, 과자세트, 손으로 직접 뜬 수세미 등 선물을 증정했다.
아울러 민주평통 여주시협의회 여성분과를 주축으로 한 '멘토단'은 야유회에서 탈북민들과 나눈 대화를 취합한 후 의료, 법률, 행정, 정서‧심리, 가정, 취‧창업, 주거, 사회활동, 여가생활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착지원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탈북민들은 "형제자매 만나는 기분 같아서 좋았다"며 "멋있는 풍경과 맛있는 식사, 정성어린 선물까지 너무 감사하다. 고향의 친언니 만난 것 같아 행복하고 든든했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김영자 회장은 "이번 야유회를 계기로 앞으로 서로를 가족으로 생각하고, 자문위원들이 좋은 멘토로서 탈북민들이 여주지역에서 희망의 등불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많은 도움 주시기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최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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