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11R, 브로커 '활개'…브로커와 손 잡고 조합원 '현혹'
삼끝비상대책위에서 현 조합장 '제3자 뇌물공여 및 업무상 배임' 고발 관련, 유언비어 난무 등
배종석 | 입력 : 2024/06/07 [20:38]
광명11구역 재개발사업과 관련, 현 조합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견제하기 위해 구성된 삼끝비상대책위원회를 빙자한 유언비어와 흠집내기가 도를 넘고 있어 조합원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잇다.
7일 시와 삼끝비상대책위원회(일명 비대위)에 따르면 광명11R은 옛 광명4동 일대를 중심으로 3,166명의 조합원과 지상 42층 높이의 25개동 4,300여 세대가 넘는 아파트가 들어서는 광명지역 최대 규모의 재개발단지이다.
하지만 당초 계획과는 다르게 착공이 늦어지는가 하면 사업 추진과정에서 터져나오고 있는 각종 비위 의혹과 논란, 여기에 지난 2016년 조합 설립 당시 7,941억 원이던 사업비는 2021년 관리처분(변경)인가 시에는 무려 1조 7,186억 원으로 9,245억 원이 증액된 사실이 밝혀지면서, 조합원들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비대위는 현 A조합장이 광명남초등학교 교실 증설과 관련, 친인척이 직간접적으로 관여됐다는 사실을 알고 비대위는 지난 3월 12일 현 A 조합장을 '제3자 뇌물공여 및 업무상 배임' 혐의로 조합원들과 함께 수원지검 안산지청에 고발했다. 해당 사건은 현재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수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하지만 B씨는 비대위를 사칭해 C공동발의자 모임을 만들어 매주 토요일마다 일부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모임을 갖는가 하면 비대위와 관련된 유언비어를 퍼트리거나 자신들이 역시 만든 카카오톡(일명 단톡방)에 글을 올리는 등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비대위는 "A조합장 고발건은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라며 "하지만 B씨는 비대위원장이 고발을 취하했다는 허위사실을 퍼트리거나 심지어 막대한 이득을 취하고 잠적했다고 하는 등 허위사실을 지속으로 퍼트리고 있어 심각하다. 더욱 문제는 B씨가 브로커들과 손을 잡고 광명11R을 비롯, 다른 재개발·재건축 현장의 조합원들까지 접근해 막대한 돈을 챙기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비대위는 "조합원들의 재산권을 지키기 위해 현 조합에 대한 문제점을 계속 감시하고 사업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그렇지만 비대위를 흠집내거나 유언비어를 퍼트리는 B씨에 대해선 강력한 법적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동희 비대위원장은 "광명11R은 광명지역의 최고의 단지이다"며 "현 조합의 무능함에 조합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잘못된 점을 반드시 바로 잡겠다. 그리고 비대위를 흠집내거나 이를 이용해 막대한 이득을 취하려는 B씨를 비롯, 브로커들에 대해선 강력하게 법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배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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