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축제와 행사는 '장구 치고 춤 추고 놀자판?'
배종석 | 입력 : 2024/06/10 [17:05]
시흥시가 최근 각종 축제와 행사에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10일 제317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의회운영위원장 박소영 의원(더민주당, 마선거구)는 시정질의에서 "시흥시 축제기획은 노래자랑으로 시작돼 노래자랑으로 끝나는 것인가"라며 "아니면 관내 기획사 혹은 단체들을 위한 선심성 예산으로 세금을 쓰고 있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외지인들의 시 방문 이유는 52.4%가 관광·휴양·나들이 목적으로 주된 방문지는 오이도이다. 해양관광단지 지방어항 오이도는 새로운 관광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며 "오이도는 호객행위 근절을 위한 노력 등에도 상가 활성화를 위한 시의 계획이 없다"고 질타했다.
또한 "최근 민간 축제위원회가 추진한 오이도 축제에 문제점이 많다"며 "여기에 고질적인 주차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으며, 시의 모호한 영업규제 기준 등으로 엉뚱하게도 상인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행사로 공실문제를 해결하기보다 거북섬하면 떠오르는 컨텐츠와 이색적인 문화를 만들어 사람들이 오게 만들어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며 "거북섬 축제와 관련해 사계절 축제를 기획한 관광부서가 축제감독을 임명했지만 불화를 이유로 사퇴했다. 남아있는 축제를 어떻게 추진할지 의문이다"라고 꼬집었다.
특히 "지난 5월 진행된 '달콤축제' 예산 1억 원 중 절반이 무대 설치와 시설대여비용으로 지출됐다"며 "축제라는 이름으로 둔갑한 단기성 행사에 방만한 예산이 사용되고 있다. 지난해 개최된 알로하 페스티벌은 올해 기획 방향이 변경돼 음악경연대회로 바뀌었는제 결국 또 노래자랑이냐"고 비꼬았다./배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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