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롱불)5명에게 새로운 삶을 주고 떠난 50대 여성의 '이웃사랑'
이영관 | 입력 : 2024/07/15 [15:38]
●···어려운 이웃의 식사를 챙기려던 50대 여성이 실족해 뇌사 상태에 빠졌지만 자신의 장기를 기증해 소중한 5명의 생명을 살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이야기를 전달.
15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3월 19일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송경순 씨(59)가 뇌사장기기증으로 5명에게 새 삶을 주고 떠났다고 설명.
기증원에 따르면 송 씨는 지난 3월 5일 이웃이 식사를 못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식사를 챙겨주기 위해 가던 길에 계단에서 실족하는 사고가 발생.
이에 송 씨를 급히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된 것으로 확인. 결국 송 씨가 다시 깨어날 수 없다는 소식에 가족은 심장, 간장, 신장 등 뇌사장기기증을 통해 5명의 생명을 살린 것으로 파악.
딸은 "엄마, 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 말고 친구들 많이 사귀고 행복하게 잘 지내. 우리 엄마 해줘서 정말 고마워. 엄마 사랑해"라며 고별사를 전해 주위의 사람이 서로 눈물을 흘리면 안타까워 했다는 후문./이영관 기자
<저작권자 ⓒ 일간경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