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광명시는 시의회와 관계개선에 나서라!
엄동환 | 입력 : 2024/07/17 [17:28]
광명시의회가 후반기가 시작되면서, 확 바뀌었다. 전반기 더민주당이 주도했던 의회가 후반기가 들어서면서, 국민의힘과 무소속 의원들이 주도하는 형국으로 변했기 때문이다.
변화된 분위기는 후반기 들어 첫번 째로 열린 제286회 임시회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더민주당 의원들이 본회의장에서 개의를 놓고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 갈등의 중심에는 광명시에서 추진하는 '광명산업진흥원'과 관련돼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겉으로는 '경제문화국' 소관 부서 이관이지만 속으로는 '광명산업진흥원' 설립과 관련돼 있다는 것이다.
참으로 한심스럽고 답답한 노릇이다. 과연 '경제문화국' 소관 부서 이관이 어떠한 이득을 주길래 '보이콧'을 할 정도로 중요한 일인지 묻고 싶다. '경제문화국' 소관 부서 이관이 광명시민들에게 이득을 주는 일이라면 찬성을 할 것이다.
그렇지만 '경제문화국' 소관 부서 이관은 광명시민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그리고 광명시도 '광명산업진흥원' 설립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이토록 '광명산업진흥원' 설립을 서두르는 이유가 무엇인가. 서두를 정도로 시급하고 중요한 일인지 역시 묻고 싶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광명시가 광명시의원들과 관계 개선을 하는 것이다. 국민의힘과 무소속 의원들이 주도하는 후반기에 관계개선을 하지 않는다면 향후 의정활동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승원 시장은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 관계개선을 해야 한다.
의원들과 관계개선의 노력은 하지 않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들을 밀어 부친다면 의원들의 분노만 사는 것이다. 어쩌면 박승원 시장의 그동안 정치일정에서 가장 중요한 시험대가 될 수 있다. 여기에 이지석 의장의 수행비서와 운전기사를 배정하지 않아 논란이다.
역시 한심스럽고 코메디 같은 일이다. 지금처럼 이지석 의장을 대한다면 후반기 앞날은 뻔하다. 원만치 못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지금 상황에서 시에서 추진하는 사업을 도와달라고 한다면 과연 의원들이 도와줄 수 있겠는가. 하루빨리 관계개선에 나서야 한다./엄동환 기자
<저작권자 ⓒ 일간경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