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시흥시의회 국민의힘, A의원 탈당설 '급속 확산'
국민의힘 내부에서 서로 의장과 상임위원장 되겠다며 마찰…이에 불만 품어 탈당 움직임
배종석 | 입력 : 2024/07/18 [19:21]
●ㆍㆍㆍ시흥시의회가 후반기 원구성을 놓고 더민주당과 국민의힘, 그리고 무소속 의원들 간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A의원의 탈당설이 급속도로 확산.
현재 시의회는 전체 의석수 16석 중 더민주당 8석, 국민의힘 7석, 무소속 1석으로 분포. 전반기에는 더민주당 9석, 국민의힘 7석으로 의석수를 보였지만 더민주당 박춘호 의원이 탈당하면서, 상황이 미묘하게 흐르고 있는 실정.
이에 당초 후반기 원구성에도 주도권을 빼앗길 걸로 알았던 국민의힘이 무소속 박 의원과 손을 잡고 더민주당과 8대 8 의석수 동률을 보이면서,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2석이 아닌 의장과 상임위원장 2석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문제는 최근 국민의힘 내부에서 발생. 일부 의원들이 의장과 상임위원장 자리다툼을 벌이고 있는가 하면 노골적으로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에도 원구성에 참여하려는 욕심을 드러내면서 갈등이 심화.
이런 가운데 A의원이 국민의힘을 탈당해 더민주당 의원들과 손을 잡고 후반기 원구성에 나설 수 있다는 이야기가 급속도롤 퍼지고 있는 상황. 실제 A의원이 더민주당과 손을 잡을 경우 국민의힘 의원들은 '딹 쫒던 개지붕 쳐다보는 꼴'이 될 수 있다는 소문이 비등.
결국 박춘호 의원의 탈당으로 국민의힘과 무소속 의원을 합쳐 더민주당과 8대 8 동률을 이뤘지만 A의원이 탈당할 경우 9대 7로 균형이 곧바로 깨져 더민주당이 또다시 다수당이 돼 주도권을 가져갈 수 밖에 없는 실정.
A의원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국민의힘 의원들 때문에 화가 난다"며 "많은 이야기를 나눴지만 의견도 모아지지 않고, 서로 원구성에 참여하겠다는 욕심을 내는 의원들 때문에 배신감이 든다. 더이상 이야기를 나눠봐야 무의미하다"고 일침.
또한 "본인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내부에 불만이 팽배하다"며 "더민주당 입장에서도 계속 러브콜을 하고 있어 고민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내부의 입장이 정리되지 않는다면 조만간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현재의 국민의힘 상황이 한심스럽다"고 비판./배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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