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 면봉+물티슈 등 세균수 '바글바글'…일부 제품은 중국산?
여민지 | 입력 : 2024/08/04 [19:09]
일회용 위생용품에 세균수가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4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일회용 면봉, 식품접객업소용 물티슈, 위생물수건을 대상으로 한 미생물 검사에서 일부 제품이 기준을 초과해 행정 조치토록 했다고 밝혔다.
앞서 연구원은 지난 7월 1일부터 18일까지 일회용 면봉, 식품접객업소용 물티슈 및 위생물수건 69건을 대상으로 세균수, 진균 수(효모 및 사상균수), 대장균 검사를 실시했다.
실제 일회용 면봉 44건을 검사한 결과, 성인용 면봉 2건에서 세균수가 각각 4,900CFU/g, 450CFU/g로 검출돼 기준치인 300CFU/g 이하를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 1건은 진균 수도 기준치(300CFU/g)를 초과한 990CFU/g로 검출됐다. 이 두 제품은 모두 중국산으로 동일 업체에서 제조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식품접객업소용 물티슈는 22건 검사해 1건에서 세균수가 2만 1,000CFU/g로 기준치인 2,500CFU/g을 초과했다. 위생물수건 3건은 모두 기준치 이내로 적합했다. 부적합한 제품들은 관할 행정기관에 통보해 행정 조치토록 했다.
김기철 식품의약품연구부장은 "여름철이라 일회용 면봉, 식품접객업소용 물티슈, 위생물수건 등 위생용품의 미생물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면서 "제조업체는 제조 기준을 준수하고 품질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여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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