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무더위에 최악의 밤을 보내는 '인천 서구 아파트 화재 현장'

김낙현·구본학 | 기사입력 2024/08/04 [19:21]

(현장취재)무더위에 최악의 밤을 보내는 '인천 서구 아파트 화재 현장'

김낙현·구본학 | 입력 : 2024/08/04 [19:21]

 

"여름 한복더위에 어떻게 밤을 보낼지 걱정입니다. 하루 속히 화재 피해가 복구돼 다시 집으로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전기자동차에서 불이 나 지하주차장 전체가 불에 탄 인천 서구 청라동 아파트 주민들이 한밤중에도 흐르는 땀을 닦으며 여름을 보내고 있었다.

 

지난 1일 오전 6시 15분쯤, 서구 청라동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70여대가 피해를 당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특히 문제는 지하주차장이 불이 타면서, 지하주차장에 설치된 아파트 내 전기는 물론 수도 등이 모두 사용할 수 없게 되면서, 주민들의 불편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때문에 일부 주민들은 인근 여관이나 호텔을 전전하는가 하면 친척집으로 잠시 거처를 마련하는 등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화재현장을 찾은 모습 

 

유정복 인천시장도 화재 현장을 찾았다. 화재 사고 현장 상황과 조치 현황을 보고받은 유 시장은 화재 현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대한적십자 인천지사 서북부봉사관에 마련된 대피소를 찾아 피해 주민들의 불편 사항을 살폈다.

 

특히 주민들은 청라2동 주민센터와 대한적십자사 서북지사, 인근 교회에 긴급 임시대피 장소에서 생활하고 있다. 시는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화재 피해 아파트 주민들을 위해 임시 주차장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화재로 23명의 인명피해(단순 연기흡입, 발목통증)를 비롯해 주차 차량 70여 대(잠정 추계), 아파트 4개 동 전기 차단 등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으며 구체적 화재 원인과 정확한 피해 규모는 현재 인천소방본부에서 조사 중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화재로 인한 피해 상황을 세심하게 살펴 아파트 주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신속한 지원방안 마련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주민들께서는 불편하더라도 조금만 참아주시면 하루빨리 피해를 복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김낙현ㆍ구본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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