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8호선 '별내선'을 타면 남양주~잠실까지 '27분'

이병주 | 기사입력 2024/08/11 [18:22]

지하철 8호선 '별내선'을 타면 남양주~잠실까지 '27분'

이병주 | 입력 : 2024/08/11 [18:22]

 

남양주~잠실을 오고가는 '별내선이' 개통했다.

 

11일 총연장 12.9㎞인 별내선이 지난 10일 개통해 별내역(경춘선 환승)부터 시작해 다산역, 동구릉역, 구리역(경의중앙 환승), 장자호수공원역, 암사역사공원역을 거쳐 서울 도시철도 8호선 기·종점인 암사역에 연결된다.

 

별내에서 잠실역까지 버스로 55분(자동차 45분)이 걸렸으나, 별내선을 타면 27분 만에 도착할 수 있게 된다. 또 혼잡관리를 위해 예비열차를 투입하고 시내·마을버스를 신설하는 등 연계교통체계를 정비하고, 천호·잠실·석촌·가락시장·별내역 등에 안전관리 인력을 배치한다.

 

특히 별내→모란 방향 첫 차는 오전 5시 32분, 암사→별내 방향은 오전 5시 28분 출발한다. 별내선은 남양주(별내, 진건), 구리(갈매, 다산) 등 수도권 동북부 지역 택지지구의 광역교통개선대책 일환으로 지난 2015년 9월 착공 이후 1조 3,806억 원을 투입해 10년 만에 개통하는 광역철도다.

 

이에 기존에 별내에서 잠실역까지 버스로 55분(자동차 45분)이 걸렸으나 별내선을 타면 27분 만에 도착할 수 있어 기존 이동시간 대비 20분 이상 출퇴근 시간을 단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별내선을 운행하는 열차는 대형 중전철 형식(1인 유인운전)으로, 6칸 1편성 936명이 정원으로, 혼잡도 150% 기준으로는 1404명을 수송한다. 다른 도시철도와 같이 수도권 통합요금제를 적용받고, 시·종점(별내~암사역) 간 평균 역간 거리는 2.08㎞, 소요시간은 19분으로 평균 40.7㎞/h 속도로 운행하게 된다.

 

아울러 별내선 내 역사는 지역주민 수요 등을 고려해 경기 5개, 서울 1개 등 모두 6개를 구축했다. 별내역은 7만 명이 거주하는 별내지구 주민이 이용하게 될 역사로 현재 일 3,000여 명이 경춘선을 이용 중이다.

 

앞으로 서울 잠실로 27분 만에 접근할 수 있고 경춘선·별내선 간 환승까지 가능하게 돼 이용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리역은 현재도 일 1만 2,000명이 이용 중인 역사로 앞으로 경의중앙선·별내선 간 환승이 가능하게 된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별내선은 남양주·구리시 주민들이 10년 이상 기다려 온 숙원사업이었다"며 "별내선 개통으로 출퇴근 시간이 20분 이상 단축되면 수도권 동북부 지역의 교통편의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며, 개통 이후에도 이용객의 교통편의와 안전문제를 각별히 챙기겠다"고 말했다./이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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