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에 판치는 '발기부전치료제'…정품이 아닌 가짜 '수두룩'
김낙현 | 입력 : 2024/08/21 [18:23]
인천시가 최근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불법으로 판매한 혐의로 성인용품 판매점 3곳을 적발해 해당 영업주를 입건했다.
이들은 성인용품 판매점을 운영하면서 제조사와 유통경로가 불분명한 발기부전치료제와 일명 ‘칙칙이’라 불리는 국소마취제를 불법으로 판매하다가 적발됐으며, 영업장 내 보관 중이던 총 25종의 의약품이 압수됐다.
이번에 적발된 비아그라 등은 주요 성분 함량이 미달・초과하거나 허가받지 않은 제품으로 확인됐으며, 의약품 성분이 미검출 된 1종을 제외한 나머지 24종은 모두 위조 의약품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은 체내에 과다 흡수될 경우 복통, 협심증, 심근경색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성기능 영구장애 및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또한 성인용품 판매점 내에서 판매되는 발기부전치료제 일부는 정품과 비슷한 모양과 색상으로 일반 소비자가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으나, 정품(비아그라 25, 50, 100mg, 시알리스 5, 10, 20mg) 대비 고용량(200~500mg)으로 표기된 경우가 많아 용량 확인만으로도 가짜 발기부전치료제임을 쉽게 알 수 있다.
발기부전치료제는 의사의 처방에 따라 약국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으로, 성인용품 판매점 등에서 정품은 물론 위조 의약품을 판매하거나 판매 목적으로 보관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적발된 성인용품 판매점 영업주 3명을 관련법에 따라 수사해 송치할 것"이라며 "위조 의약품의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아 약국에서 안전하게 구매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김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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