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박승원 광명시장+이지석 의장, 사과 뒤에 도대체 무슨 일이?
박 시장의 사과의 진정성을 놓고 이 의장과 국민의힘 측 의원들 감정 숨기지 않아
배종석 | 입력 : 2024/09/12 [19:09]
●ㆍㆍㆍ수행비서와 운전기사 인사 문제를 놓고 이지석 광명시의장과 박승원 시장의 첨예한 대립이 마무리 된듯 보이는 가운데 아직도 미묘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어 관심.
이는 이들의 만남의 막후 뒤에서 억지로 만남을 주선한 국민의힘 A의원이 있다는 이야기가 부상하면서, 국민의힘 내부에서 '부글부글' 끓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리고 있지만 사실은 아닌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의장과 국민의힘 의원들 간 갈등을 유발하는 미묘한 움직임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비등.
지난 5일 오전 10시 시의회는 본회의장에서 제288회 임시회를 개최. 이번 임시회의 관심은 조례안과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였지만 최대 이슈는 인사 문제로 과연 제대로 임시회가 굴러갈 것인가 하는 문제가 부상.
하지만 이번 임시회는 당초 박 시장에게 본회의장에서 공식 사과를 요구했던 이 의장이 쌩뚱맞게 먼저 사과하고, 뒤를 이어 박 시장이 사과하는 애매한 상황이 연출되면서, 모두가 어리둥절하게 만드는 등 취재기자들까지 쓴웃음을 짖게 하는 일이 발생.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정말 실망이다"라는 비판과 함께 "이번 사태는 박 시장의 일방적인 행정과 의원들을 무시하는 행태에서 비롯된 것인데 함께 한 국민의힘 의원들에게는 한마디 말도 없이 일방적으로 의사일정을 진행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였다"며 비판하는 목소리가 비등.
이런 가운데 이 의장과 박 시장의 만남에 국민의힘 A의원이 주선했다는 소문이 등장하면서 분위기는 반전. 지난 5일 임시회 개회 전 A의원이 이 의장에게 "박 시장을 만나보라"고 주선하자 이 의장은 "만날 이유가 없다"며 이를 거절했다는 소문이 무성.
그렇지만 A의원이 주선했다는 이야기는 전혀 아닌 것으로 확인. A의원은 "박 시장과의 만남을 주선할 이유도 없고, 그럴 생각도 없다"는 반응. 또한 "이번 사과는 정상화를 위한 것이며, 일단 의회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한 고뇌로 알고 있다.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한마디.
그렇다면 박 시장과 의원들 간의 갈등이 해소됐느냐 하는 부분에서는 모두가 부정적인 반응. 임시회 당시에도 국민의힘 이재한 의원이 "이번 인사 문제가 누구의 잘못이냐"는 질문에 박 시장은 "나의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발언을 하는 등 양 측이 일촉즉발의 대치상황으로 전개되면서, 갈등은 언제나 분출될 수 있다는 분석이 대두.
국민의힘 의원들은 "A의원이 나서 이 의장과 박 시장의 만남을 주선했다는 소문에 불쾌한 감정이 든다. 하지만 전혀 아니다. 이 의장과 국민의힘 의원들을 갈라치기하는 부류가 있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며 "내년 예산과 행정사무감사에서 두고보자"라며 단단히 벼르는 모습./배종석 기자
<저작권자 ⓒ 일간경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