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제보)광명11구역, 공사현장 '완전 서커스'…市는 안전 '철저히 외면'

시 관계자, 휀스가 지난 5월 무너진 후 안전대책 세우겠다며 '호들갑' 떨었지만 현실은 X판?

배종석 | 기사입력 2024/09/18 [19:20]

(시민제보)광명11구역, 공사현장 '완전 서커스'…市는 안전 '철저히 외면'

시 관계자, 휀스가 지난 5월 무너진 후 안전대책 세우겠다며 '호들갑' 떨었지만 현실은 X판?

배종석 | 입력 : 2024/09/18 [19:20]

현장 근로자들이 허술한 안전장치로 아슬하게 매달려 일하는 현장 사진(시민제보)

 

"무슨 서커스도 아니고 도저히 조마조마해서 볼 수가 없네요. 이 정도 되면 광명시청 관계자는 징계를 받거나 처벌을 받아야 하는 것 아닌가요. 정말 사람이 죽어나가야 그때 가서 허겁지겁 대책을 세우려는지 정말 한심하네요"

 

"직접 와서 보세요. 지난 5월 휀스가 붕괴된 후 박승원 시장은 물론 일부 시·도의원들까지 방문해 안전에 관심을 드러내는 듯 했는데 결국 말뿐인 안전이 돼 버렸네요. 공사현장에 와서 사진 몇 방을 찍고 간 것이 전부입니다" 

 

추석 전인 지난 13일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광명11구역 재개발사업 공사현장의 '안전불감증'이 여전하다는 제보였다. 그래서 허겁지겁 현장을 찾았다. 조합원인 제보자와 공사현장을 이곳저곳을 방문한 결과 실제 안전대책은 전무한 현장을 목격했다.

 

현장 공사 근로자들은 아무런 안전장치도 마련돼 있지 않은 휀스 위를 마치 서커스를 하듯, 이곳저곳을 옮겨 다니며 공사를 하는가 하면 가로와 세로로 연결된 파이프 위를 아슬하게 버티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현장 근로자들이 위태롭게 매달려 있는 바로 아래 차량들이 지나가는 현장 사진(시민제보) 

 

심지어 한 근로자는 아슬하게 연결된 쇠파이프 위를 힘이 드는 듯 손으로 붙잡고 버티고 있는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또다른 근로자는 마치 원숭이가 나무를 타고 '대롱대롱' 매달리 듯 위태롭게 쇠파이프 위에서 일하는 모습이 보였다.

 

또한 근로자들은 제대로된 안전판 없이 허술하게 설치된 휀스를 지탱하는 쇠파이프 위를 아슬하게 이리저리 옮겨다니며 작업을 이어가는 모습까지 그대로 노출돼 이를 바라보는 시민들이 불안감까지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근로자들이 일하는 바로 아래에는 편도 1차선에 불과한 새터로를 수많은 차량들이 지나가는 현장까지 목격돼 자칫 추락 등 사고가 발생할 경우 인명피해까지 우려되는 현장이 고스란히 노출돼 있었다.

 

시민들은 "재개발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들은 반드시 징계를 줘야 합니다. 도대체 이런 식으로 공사를 하는 곳이 어디에 있느냐"며 "도저히 불안해서 볼 수가 없다. 이곳을 지나려면 정말 안전불감증이 심각하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지난 5월 24일 오전 11 45분쯤 광명11R과 연결된 새터로 주변에 설치한 휀스가 쓰러져 한때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사고는 광명11R에서 설치한 4~5m 정도 높이로 세워져 있는 휀스가 갑자기 도로변으로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배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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