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로컬푸드 직매장' 매출 저조 등 당초 취지 '무색'
김금수 | 입력 : 2024/09/22 [15:37]
경기도 '로컬푸드 직매장'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지난 19일에 열린 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소관 2024년 제1회 경기도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김용성 의원(더민주당, 광명4)은 로컬푸드 직매장 활성화 방안으로 탄소마일리지 적립 제도의 도입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도는 농업경제 활성화를 통한 도내 농가들의 안정적인 판매처 확보와 지역 주민들에게 신선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고자 도내 88개소의 로컬푸드 직매장을 개장⋅운영하고 있다"며 "사업 수요조사를 토대로 10억 800만 원을 배정했지만 출하 참여 희망농가 부족 등을 들어 이번 추가경정액으로 3억 308만 원을 감액 요청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 의원은 "건강과 환경에 대한 관심과 식품 안전에 대한 도민 인식이 높아지면서 지역 가치를 앞세운 '로컬푸드'가 선호되고 있다"라며 "그렇지만 사업 참여 저조, 지역별⋅매장 간 매출 격차가 큰 점은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주장다.
이어 김 의원은 "로컬푸드 매출 저조는 농가 소득 감소, 참여 저조로 인한 품목 부족과 신선도 저하 등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고 로컬푸드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확산시킬 수 있다"며 "로컬푸드 직매장 사업을 탄소중립 정책의 일환으로 보며 사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로컬푸드는 장거리 운송에서 발생되는 탄소 배출을 줄이는 탄소중립의 실천 수단"이라며 "로컬푸드 직매장 이용자에게 일정비율의 탄소마일리지(또는 탄소포인트) 적립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도 관계자는 "로컬푸드가 탄소중립 정책에 부합한 사업"이라며 "제안하신 탄소마일리지 적립 제도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김금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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