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홍보콘텐츠 제작 "금 나와라, 뚝딱"…90일 만에 부실계획 '지적'
이병주 | 입력 : 2024/09/23 [16:13]
경기홍보콘텐츠 제작이 부실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21일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이서영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2024년도 제1회 도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G-콘텐츠 크리에이터 제작지원' 사업의 부실한 계획이 드러났다"며 "기후환경에너지국이 진행하는 '대기오염원 감시 스캐닝 라이다 운영'을 기금사업으로 편성하는 것을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G-콘텐츠 크리에이터 제작지원'은 유명 크리에이터에게 도의 산업, 문화, 관광 등 매력을 알리는 콘텐츠 제작을 맡겨, 영상 10개를 제작하는 사업이다.
사업기간은 9월부터 오는 12월까지로, 10월에는 부서별 수요조사를 실시해 콘텐츠 소재 선정 후 분야별 유명 크리에이터를 발굴해 선정할 예정이며, 11월과 12월에 콘텐츠 제작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 의원은 "경기도 31개 시군에는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등다양한 자원이 많다"며 "그 가운데 10개의 콘텐츠 소재를 선정하고, 맞춤형 크리에이터를 찾는 것을 10월 한 달 만에 끝낸다는 계획은 졸속"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도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해 도를 알리고,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싶은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은 물론 동의하지만 잘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도의 매력을 충분히 뽐낼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계획을 다시 세울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기오염원 감시 스캐닝 라이다(레이저 빔을 대기 중으로 발사해 미세먼지를 측정하는 첨단 장비) 운영' 사업에 대해서는 환경보전기금이 아닌 일반회계 사업으로 편성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 사업은 '경기도 환경보전기금 설치 및 운용조례' 제3조에 따른 기금의 용도에 맞지 않다"며 "기금의 고유목적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사업을 일반회계의 세수 부족을 이유로 기금 재원을 활용하는 예산편성 방향은 기금 설치의 목적을 훼손하고, 기금 존속의 필요성을 약화시키는 재정운용이다"라고 질타했다./이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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