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휴직 공무원 111명…원인은 과도한 축제 탓?
일부 축제와 행사의 경우 특정 업체와의 계약 문제와 비리, 특혜의혹 제기되고 있어
배종석 | 입력 : 2024/09/24 [19:27]
시흥시 공무원들의 과도한 축제에 대해 피로도를 호소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4일 제320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박춘호 의원은 "공무원들이 주말에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각종 행사에 동원돼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며 본보의 기사(지난 9월 19일자 보도)를 인용해 지적에 나섰다.
박 의원은 "현재 시흥시 공무원들의 경우 기획조정실 18명, 복지국 21명, 보건소 24명, 평생교육원 17명, 안전교통국 20명, 환경국 8명 등 총 111명으로 확인했다"며 "왜 이렇게 많은 공무원들이 휴직하는 것일까. 혹시 축제와 행사에 불려다니는 것 때문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박 의원은 "계속되는 행사가 공무원들에게 과중한 업무 부담으로 작용돼 주말에 제대로 쉬지 못하는 상황이다"라며 "이처럼 각종 행사와 축제는 공무원들의 휴식권을 침해하는 현실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더욱이 박 의원은 "시흥시 공무원 노조 홈페이지에는 각종 행사와 축제에 대한 불만과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라며 "특히 일부 축제와 행사에는 특정 업체와의 계약 문제 비리와 특혜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어 시민들의 신뢰를 저하시키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박 의원은 "불필요한 행사 축소, 시민들의 참여도가 낮거나 공무원들에게 과도한 부담을 줄 수 있는 행사는 축소하거나 폐지해야 한다"며 "그리고 공무원들의 휴식권을 보장하고, 공무원 동원 최소화, 행사와 관련된 계약은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배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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