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문화예술회관, 명칭 '시화호아트홀'+'거북섬문화회관' 쌩뚱맞네?
시의 이름을 걸고 개최되는 행사에 참여하는 시민들은 전체 시민의 1%도 못 미치쳐 지적
배종석 | 입력 : 2024/09/24 [20:11]
시흥시가 새로 건립하는 있는 문화예술회관의 명칭 공모를 놓고 논란이 되고 있다.
24일 제320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성훈창 의원(국민의힘)은 "최근 시가 추진하고 있는 가칭 문화예술회관의 불필요한 명칭 공모와 함께 입지 선정에 대해 지적하고 나섰다.
성 의원은 "북부권역에도 새로운 문화예술회관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며 "공공청사의 입지 선정은 접근성과 균형발전이라는 원칙을 기준으로 이뤄져야 한다. 과연 배곧에 문화예술회관이 자리 잡는 것이 접근성과 균형발전을 염두한 결정인지 의문이 든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성 의원은 "지역사회에 문화적 접근성을 제한하고 특정 지역에만 이익을 집중시킬 위험이 있다"며 "향후 문화시설 입지를 결정하는 문제에 있어서는 철저한 분석과 전략적인 계획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성 의원은 "문화예술회관의 개관을 앞두고 이름을 공모하는 모양이다"라며 "공공청사의 운영 방향이 설정된 상황에서 역점사업을 담은 보편적인 이름을 담으면 될 것을 왜 굳이 불필요한 절차를 진행하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특히 성 의원은 "'시화호아트홀' 또는 '거북섬문화회관' 정도의 명칭이 예상되는데 이는 오히려 시민들에게 공공청사의 본래 목적과 가치를 이해하는 데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문화예술회관의 운영 방향이다"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성 의원은 "서울의 유명 극단이나 연주단을 초청하거나 연예인 공연을 대관하는 방식은 문제가 있다"라며 "시민들은 이용하지 않고, 예산을 먹는 하마라는 식의 언론보도가 계속 될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더욱이 성 의원은 "시의 이름을 걸고 개최되는 행사에 참여하는 시민들은 전체 시민의 1%도 못 미치며, 이마저도 동일한 인물들이 반복적으로 참여하는 형태"라며 "결국 1천억 원 가까이 소요된 공공시설이 1% 이내의 시민들에게만 해당하는 시설로 전락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성 의원은 "개관을 앞둔 문화예술회관과 부대시설들은 학생들의 학교 수업, 방과후 활동, 교육 행사 등 학생들의 활동거점으로 활용돼야 한다"라며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의 연계를 통해 찐주민들의 전인적 성장을 도모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 공공청사의 입지, 전략적인 운영, 불필요한 절차의 지양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배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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