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광명시의회,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연말 국장급 승진 인사에서 집행부 측 국장 승진 대상자를 시의회로 파견, 그러면 한자리가 더?

배종석 | 기사입력 2024/09/26 [16:55]

(동네방네)광명시의회,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연말 국장급 승진 인사에서 집행부 측 국장 승진 대상자를 시의회로 파견, 그러면 한자리가 더?

배종석 | 입력 : 2024/09/26 [16:55]

 

●ㆍㆍㆍ광명시가 연말 국장급 승진 인사를 놓고 시의회와 인사교류에 대한 소문이 흘러나오고 있어 미묘한 파열음이 감지.

 

26일 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65년생인 국장급(4급)이 명예퇴직 및 공로연수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집행부 측에서 2명이, 시의회에선 1명이 퇴직을 준비하는 것으로 확인.

 

이런 가운데 시의회의 경우 A의회사무국장이 물러날 경우 현 B과장이 사실상 승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 이에 B과장이 69년생으로 올 연말에 국장 승진이 확정되면, 만 3년을 국장으로 근무하게 될 것으로 파악.

 

하지만 집행부 측은 B과장이 69년생으로 승진이 다소 빨라 인사의 숨통을 트이기 위해 인사교류 형식으로 집행부 측 국장 승진 대상자를 시의회로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비등.

 

이처럼 집행부 측은 실제 인사교류가 이뤄질 경우 정체된 승진 인사에 많은 도움이 되고 B과장은 1~2년 후 국장 승진을 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자체 분석까지 대두.

 

이런 이야기가 집행부 측에서 흘러나오자 시의원들은 불쾌한 감정을 그대로 노출. 이에 연말 국장 승진에 따른 인사교류가 실제 이뤄지기에는 상당한 장애물이 생길 것으로 분석.

 

시의원들은 "결국 박승원 시장의 승진 인사에 시의회를 이용하겠다는 이야기가 아니냐"며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되놈이 받는다는 말과 무엇이 다른가. 국장 승진을 한 명 더 시킬 경우 그 공은 모두 박 시장에게 돌아가는데 뻔한 이야기 아닌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성토.

 

특히 시의원들은 "정말 황당한 것은 의장 수행비서와 운전기사에 대해 전혀 도움을 주지 않았던 집행부가 이제와서 인사교류를 운운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도대체 이런 이야기를 퍼트리는 공무원이 누구냐. 누군지는 알고 있지만 나중에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

 

이지석 의장은 "국장 승진과 관련된 인사교류 이야기를 퍼트리는 이유를 알고 있다"며 "이젠 인사권 독립이 이뤄진 상황에서 말도 안 되는 소리이다. 국장과 과장, 그리고 팀장 등 의회의 전반적인 인사가 엉키게 된다. 검토할 이유가 없다"고 한마디.

 

시 관계자는 "인사교류 이야기는 듣지도 못했고, 논의된 바도 없다"면서 "충분히 검토하고 나올 수 있는 상황이지만 최근 인사 문제로 시의회와 갈등이 있었는데 쉽지 않다. 잘 풀어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전언./배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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