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건강이 위험하다'…술 때문에 간질환 진료비 51% '증가'
윤여익 | 입력 : 2024/09/29 [17:16]
20대 건강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2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의원(더민주당)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최근 5년간 알코올성 간질환 진료 현황'에 따르면 알코올성 간질환으로 인한 총진료비는 2019년 약 1,331억 원에서 2023년 약 1,437억 원으로 8%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같은 기간 20대의 총진료비는 14억 9,000만 원에서 22억 5,000만 원으로 51%나 늘어나 전 연령대에서 상승 폭이 가장 큰 것으로 드러났다.
또 성별로 보면 20대 남성 총진료비는 6억 2,500만 원에서 14억 3,800만 원으로 130% 증가했다. 20대 여성의 총진료비는 8억 6,400만 원에서 8억 1,600만 원으로 6% 감소했다.
최근 5년간 음주로 인한 20대의 정신질환 진료비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알코올 사용에 의한 정신 및 행동장애 진료 현황'에 따르면 2019년 1,980억 원이었던 총진료비는 지난해 1,790억 원으로 9% 감소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20대의 총진료비는 44억 3,000만 원에서 59억 3,000만 원으로 34% 증가해 총진료비 증가율이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더욱이 20대 여성의 총진료비는 2019년 16억 8,000만 원에서 25억 4,000만 원으로 51% 급증했으며, 이 기간 20대 남성의 총진료비는 27억 4,000만 원에서 33억 8,000만 원으로 23% 늘었다.
남인순 의원은 "모든 연령층 중 특히 20대가 음주로 인한 진료비 지출 증가율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매우 우려스럽다"며 "20대 청년의 건강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윤여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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