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소리)광명뉴타운 "이사들도 먹고 삽시다"
배종석 | 입력 : 2024/09/29 [18:21]
"우리 이사들도 먹고 삽시다"
광명재개발 조합에서 발생한 일이다. 최근 A조합은 이사회를 열었다. 해당 조합의 경우 최근 각종 잡음으로 지역 내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는 조합이다.
그런데 이사회를 진행하는 과정에 조합 B이사라는 인물이 모든 이사들이 모여있는 자리에서 난데 없이 "우리 이사들도 먹고 삽시다"라는 발언을 했다는 소식이다.
결국 이 한마디가 광명지역 재개발 현장이 얼마나 썩고 부패했는지 보여주는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재개발과 재건축 조합에는 대의원들과 이사들이 존재한다. 이들은 조합원 가운데 선출하며, 각종 사업을 결정하는 과정에 입김이 작용할 수 있어 힘이 막강하다.
조합장도 이들 대의원들과 이사들에게 눈치를 봐야 할 정도이다. 일부 조합에서는 이들 대의원들과 이사들에게 용돈을 정기적으로 챙겨준다는 소문까지 들린다.
결국 입막음긴용이기도 하다. 심지어 추석이나 설날이 되면 선물 공세는 기본이다. 이런 이사의 입에서 "같이 먹고 삽시다"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왔으니 얼마나 황당한 일인가.
이런 조합을 방치하는 것도 광명시의 책임이 크다. 투명하고 공정한 조합 운영에 나서야 할 광명시가 수수방관하다 보니 이런 이야기가 흘러나오는 것이다.
조합원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라고 뽑아줬더니 오히려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꼴이 됐다. 과연 광명지역 재개발과 재건축 현장이 얼마나 썩어 갈지 두고 볼 일이다./배종석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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