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광명시, "사고나면 누가 책임지나"…오히려 큰소리 '뻥뻥'

광명5구역 도시계획도로 개설을 요구하지만 시 관계자는 황당한 답변으로 일관

배종석 | 기사입력 2024/10/06 [18:21]

(2보)광명시, "사고나면 누가 책임지나"…오히려 큰소리 '뻥뻥'

광명5구역 도시계획도로 개설을 요구하지만 시 관계자는 황당한 답변으로 일관

배종석 | 입력 : 2024/10/06 [18:21]

광명5R 주변 단독주택지에 걸려 있는 현수막 사진 

 

광명시가 광명5구역 재개발사업을 돌아가는 '우회도로 개설공사'를 임의적으로 유보시키는 황당한 일이 벌어지면서 인근 주민들의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다.

 

6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광명5R 의 경우 GSㆍ현대ㆍSK건설이 공동 시공사로 선정돼 지하 4층에 지상 37층 높이의 18개동에 3,000세대가 넘게 들어선다. 현재 광명5R은 발파를 통한 '암반깨기' 공사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시는 광명5R을 중심으로 연서일로와 시청로를 연결하는 편도 1차선의 길이 300~500여m의 '도시계획예정도로'가 계획돼 있지만 재개발 공사가 시작된지 1년이 다 되도록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을 듣고 있다.

 

해당 우회도로의 경우 광삼로13번길을 시작으로 광명시보훈회관과 시립철산어린이집 주변을 돌아 연서일로17번길과 연결돼 연서도서관 방향으로 통행이 가능하게 돼 인근 주민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시계획도로 예정부지에 주차차단기를 설치한 후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현장 사진

 

그렇지만 시는 우회도로 개설을 방치하면서, 광명5R 시공사 측이 주차차단기까지 설치해 자신들의 주차장으로 이용하는 황당한 현장이 목격되고 있다. 심지어 인근 주민들은 비좁은 골목길에 주차난까지 심해 차량통행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를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

 

이에 주민들은 조속한 시일 내에 '도시계획도로'인 우회도로를 개설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시는 사고의 위험이 있다는 이해할 수 없는 말로 변명하는가 하면 더욱이 "사고가 발생하면 누가 책임을 질 것이냐"는 황당한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주민들은 "공사를 착공하기 전에 '도시계획도로'를 만들었다면 지금보다 훨씬 주민들이 통해하기 쉽고 주차난도 다소 해소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주민들이 우회도로를 요구하는데 왜 시는 반대하는지 모르겠다. 시공사 측과 밀착관계에 있다는 생각뿐이 들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도시계획도로를 먼저 개설하라는 규정은 어디에도 없다"라며 "우회도로를 개설하기 전에 경찰서 등과 협의를 거친 결과 사고의 위험이 있다는 설명에 따라 개설하지 않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배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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