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돋보기)광남2동 새마을 부녀회의 '사랑의 고구마 나눔'
엄동환 | 입력 : 2024/10/10 [15:37]
"제가 정성스럽게 키운 고구마를 어려운 이웃의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너무 기뻐요. 그리고 먹음직스럽게 자란 고구마를 전달하는 순간에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고 보람찬 생각이 듭니다"
경사진 곳 한 켠에 마련된 밭에서 파랗게 자란 줄기를 따라 땅 속에서 나오는 고구마를 볼때면 정말 기쁨이 샘 솟는다는 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의 자랑이다.
광주시 광남2동 새마을부녀회는 지난 7일 태전동 149의 8 일대 농장에서 자신들이 손수 키운 고구마를 생산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누는 '사랑의 고구마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저는 도시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고구마를 어떻게 키우는지를 잘 몰랐어요. 하지만 이번에 새마을부녀회 회원들과 함께 고구마를 재배하면서, 사랑도 알게 됐고, 그리고 사랑을 베푸는 것이 얼마나 보람된 것인지를 알게 됐습니다"
새마을부녀회 회원들과 함께 손수 재배한 고구마가 담겨져 있는 박스를 들고 환하게 웃는 회원들의 모습이 덩달아 기분을 좋게 만들었다.
또한 이날 '사랑의 고구마 나눔' 행사에는 광남2동 김복기 동장을 비롯해 이은채·노영준 시의원, 그리고 광남2동 새마을부녀회, 광주시 새마을회 등 30여 명이 참여해 기쁨을 나눴다.
이에 김복기 동장은 "고구마 수확 및 나눔 활동에 참여해 주신 시의원을 비롯해 새마을부녀회 및 기관 단체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겠다. 여러분들의 사랑을 이웃들에게 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비지땀을 흘리며 고구마를 수확했으며, 자신들이 수확한 고구마는 관내 어르신 및 저소득 가정 등 취약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남연심 새마을부녀회장은 "지난 5월부터 부녀회 회원들과 함께 정성스럽게 심고 길러온 고구마를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달하게 돼 기쁘다"며 "함게 땀 흘리며 고구마 수확에 나서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나눔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어 뜻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엄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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