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빚덩이'…부채 1조 5,382억 원으로 '전국 2위'

강금운 | 기사입력 2024/10/21 [17:17]

인천항만공사, '빚덩이'…부채 1조 5,382억 원으로 '전국 2위'

강금운 | 입력 : 2024/10/21 [17:17]

인천항만공사의 부채가 상당히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

 

2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정희용 의원(국민의힘)이 부산·인천·여수광양·울산 항만공사(이하 4개 항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반기 기준으로 4개 항만공사의 부채가 총 6조 5,509억 원에 이르렀으며, 향후 5년간 납부해야 할 이자만 7,539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항만공사별 부채는 올해 전반기 기준으로 ▲부산항만공사가 4조 870억 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인천항만공사 1조 5,382억 원 ▲여수광양항만공사 8,150억 원 ▲울산항만공사 1,107억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부채비율은 ▲부산항만공사가 101.86%로 2019년 대비(56.02%) 45.84% 증가했으며 ▲인천항만공사는 66.1%로 12.8% 증가 ▲여수광양항만공사는 43.2%로 16.8% 증가 ▲울산항만공사는 14.95%로 유일하게 9.16% 감소했다.

 

특히 부산항만공사와 인천항만공사는 기타공공기관의 평균 부채비율인 48.2%를 웃돌았다. 항만공사는 2023년부터 공기업에서 기타공공기관으로 전환했다. 2023년도 공공기관 평균 부채비율은 공기업 263.3%, 준정부기관 123.7%, 기타공공기관 48.2%를 기록했다.

 

또한 최근 5년여간 4개 항만공사가 납부한 이자는 총 5,33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가 가장 높은 ▲부산항만공사가 3,385억 원을 납부해 전체의 64%를 차지했으며, 이어서 ▲인천항만공사 1,419억 원 ▲여수광양항만공사 423억 원 ▲울산항만공사 103억 원을 납부했다.

 

아울러 재정전망에 따르면 2024~2028년까지 향후 5년 간 4개 항만공사가 납부해야 할 이자는 총 7,539억 원으로 전망됐다. 최근 5년간 납부했던 이자보다 2,209억 원을 더 납부해야 하는 상황이다. ▲부산항만공사 4,447억 원 ▲인천항만공사 1,928억 원 ▲여수광양항만공사 1,031억 원 ▲울산항만공사 133억 원을 납부해야 한다.

 

이러한 이자 납부 전망은 최근 5년여간 4개 항만공사의 당기순이익 총합인 1,992억 원 보다 5,547억 원 더 많은 금액이다.

 

정희용 의원은 "항만공사의 부채를 가속화시키는 대규모 투자사업에 대한 사업관리와 투자심사를 강화하고, 예산절감 및 투자재원 확보 등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라며 "항만공사의 부채가 국민경제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재정건전성 확보를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둬야 한다"고 말했다./강금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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