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SPC삼립 시흥공장, 위생 '엉망진창'…벌레·머리카락 등 '최악 위생'

식품위생법으로 26건으로 가장 많은 적발건수에 적발 사유도 다양해 오히려 지역 망신?

배종석 | 기사입력 2024/10/23 [18:28]

(주)SPC삼립 시흥공장, 위생 '엉망진창'…벌레·머리카락 등 '최악 위생'

식품위생법으로 26건으로 가장 많은 적발건수에 적발 사유도 다양해 오히려 지역 망신?

배종석 | 입력 : 2024/10/23 [18:28]

자료 사진

 

㈜SPC삼립 시흥공장이 최악의 식품 위생 업체라는 불명예를 떠안게 됐다.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의원(더민주당, 서울송파병)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SPC그룹 식품위생법 적발 사유 및 처분 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SPC 식품공장의 식품위생법 위반 적발 건수는 총 68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소비자 등으로부터 민원 신고가 접수돼 점검을 한 경우가 454건이었고, 그 중 49건이 적발됐다. 그 외 현장 점검은 195건 이뤄졌고 그 중 19건이 단속에 걸렸다.

 

위반 사유별 현황을 보면, 제품에 이물(머리카락 등) 혼입되는 등 '기준 및 규격 위반'이 49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 중 48건이 시정명령에 불과했으며, 품목제조정지(15일)은 1건에 그쳤다.

 

이어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이 8건, '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미준수'가 7건, '표시·광고 위반'이 4건,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이 1건 등이었다.

 

또 식품위생법 위반 68건에 대한 행정 처분으로는 '시정명령'이 56건으로 전체의 82%를 차지했다. '과태료 부과'가 11건(과태료 총 478만 원)이었으며, 품목제조정지(15일) 1건이 뒤를 이었다.

 

특히 식품공장 중 가장 많은 위반 건수를 차지한 곳은 ㈜SPC삼립 시흥공장(26건)으로, 26건 모두 '기준 및 규격 위반'에 해당했다. 적발 사유로는 머리카락, 탄화물, 비닐, 벌레, 포장지, 플라스틱, 실, 나무 등이 혼입된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해당 식품공장은 지난 2019년 5건, 2020년 10건, 2021년 2건, 2022년 5건, 2023년 3건, 2024년 6월까지 1건 식품위생법으로 위반된 것으로 확인됐다.

 

남인순 의원은 "SPC 기업에 대한 불매운동이 강화되는 상황에도 식품위생법을 반복적으로 위반한 사례들이 시정명령에 그치고 있다는 점은 큰 문제"라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민이 안심하고 식품을 섭취할 수 있도록 엄격한 관리 감독과 제재를 해나가야 하며, 반복적인 위반이 있을 경우 더 강력한 가중처분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배종석 기자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포토뉴스
송혜교, 진주보다 더 섹시함에 뭇 남성들 '심쿵'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