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터질 것이 터졌다.
내년 1~2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광명2구역 재개발조합 입주예정자들이 광명초, 광명동초를 통학하는 자녀들을 위해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광명5구역 재개발현장을 가로지르는 통학로를 만들어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23일 시와 입주예정자들에 따르면 광명2구역은 공사가 마무리 단계로 접어 들어 내년 초에 입주를 앞두고 있으며, 광명5구역은 현재 터파기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이에 광명2R 입주예정자들은 "두아이를 초등학교에 보내야하는 학부모이다"라며 "광명시청 균형개발과, 광명교육지원청은 광명2구역 광명초 통학로 광이로 정비하고 통학버스 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현재 4구역과 5구역 공사차량으로 인한 광명초 학생들의 통학안전 위협하고 있다"며 "내년 개교까지 5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트리우스 3,400세대 입주 후 학생들의 학습권 학보와 안전한 통학을 위한 즉각적인 조치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즉각적인 광명시청의 통학로 안전 점검 및 조치가 필요하다"며 "광명로부터 사성로 골목길, 가장 혼잡한 광명로 928번길(시장길) 정비, 횡단보도 도색, 바닥LED 설치, 교통지도 배치, 불법주차 이동주차 필요, 시청의 광이로 통학도로정비(4구역) 행정명령 및 임시허가 사용승인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다음 지도 캡쳐(주민들이 요구하는 통학로인 광이로와 현충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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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내년 2R구역 트리우스에서 통학버스를 이용할 광명초 학생은 최소 400명에 이른다"며 "열악한 통학로에 대한 유일한 대안은 광이로를 정비해 통학버스 운행과 4구역에서 광이로 통학버스길을 정비하고, 광명시청의 도로 임시사용승인을 받아 학생통학버스만 제한적으로 이용해야 하며, 4구역 준공시까지 해당 통학로 버스길은 공사차량 이용 절대 금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입주 예정자들의 민원이 광명시의회에서도 다뤄졌다. 국민의힘 이재한 의원과 더민주당 안성환 의원은 23일 제28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뉴타운 2구역 입주 전에 학생들의 안전한 등, 하교를 위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 의원들은 "현재 시는 동시다발적으로 대규모 건설공사가 진행되고 있고, 대형 공사 차량으로 인한 안전사고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 2구역 입주를 앞둔 많은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공사 현장을 지나 등, 하교해야 하는 현실에 많은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재개발현장 주변 주민들의 비판도 쏟아지고 있다. 주민들은 "광명2R을 비롯, 광명1R, 광명4R이 준공돼 입주를 할 경우 많은 학생들이 광명동초와 광명초등학교 통학하는 일이 발생한다"며 "이를 사전에 대비해야 하는데 방치해 이런 문제가 발생했다"고 꼬집었다.
특히 주민들은 "광명5R이 이제 터파기도 못하고 암박 제거를 하고 있는데 나머지 공사진행을 어떻게 할 것이냐"며 "끊임 없이 민원이 발생할 것이다. 광명5R 우회도로도 만들지 않고, 통학로도 만들지 않은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 너무 안일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시 관계자는 "최대한 협의를 통해 통학로를 만드는 방안을 마련하려고 한다"라며 "우회도로는 현재로써는 계획은 없다. 주민들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고민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배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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