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김동연 도지사 범죄자까지 인사발탁 '아사리판'
신임 경제부지사를 비롯, 정무수석에 내정된 인물들 놓고 '친문 놀이터'라며 맹비난
배종석 | 입력 : 2024/10/27 [20:26]
김동연 경기지사의 인사를 놓고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강력한 경고장을 발송했다.
27일 도의회 국민의힘은 성명서를 통해 "파격을 넘어 충격 인사"라며 "지금껏 숱하게 '인사 좀 제대로 하라'는 말을 듣고도 마이웨이는 여전한 듯하다"고 김 지사의 일방적인 인사스타일에 대해 날선 공방을 쏟아냈다.
27일 도의회 국민의힘은 성명서를 통해 "지금껏 숱하게 '인사 좀 제대로 하라'는 말을 듣고도 마이웨이는 여전한 듯하다. 편향적 인사에 범죄자까지 이게 과연 김동연 지사의 인사 철학인가"라고 날선 공방을 쏟아냈다.
국민의힘은 "신임 경제부지사로 내정된 고영인 전 국회의원은 도의회 민주당 대표의원 시절 한나라당에 대한 비판을 서슴없이 내뱉었던 사람"이라며 "심지어 국회의원(21대‧안산단원갑) 시절 4년간 발의한 법안 중 도 현안 관련 법안은 단 1건도 없다. 도 발전을 위한 법안 하나 제대로 만들지 못한 무능력한 그가 도의회 협치는 잘할 수 있을까"라고 비꼬았다.
특히 "신임 정무무석으로 내정된 윤준호 전 국회의원은 도와 상관없는 부산 지역구 의원 출신이다"라며 "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해 2년간 의정활동을 한 것이 정치 이력의 전부일뿐더러 지방의원 의정활동 경력은 전무하다. 그나마 해온 지역 활동도 부산이 주무대라 도와는 무관하다"라고 꼬집었다.
또한 "신임 협치수석으로 임명된 김봉균 전 도의회 비서실장은 전과가 화려하다"라며 "폭력에 음주까지 다양한 전과 이력을 가진 그가 협치에 나선다니 쓴웃음이 나올 따름이다.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폭처법)’ 위반 2회(야간 공동상해 1회 등), ‘도로교통법’ 위반 4회(음주운전 2회 등)를 포함해 무려 전과 6범이다. 이 정도면 범죄가 습관이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신임 소통협치관으로 임명된 손준혁 전 국무총리실 의전비서관도 가관이다"라며 "국가보안법 무력화를 시도했던 한총련 의장 출신이 임명됐다는 것부터가 어불성설이다. 결국 도는 안중에도 없는 인사이며, 김동연 지사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인사권을 남용한 것에 불과하다. 전문성과 직무 관련성 역시 눈 씻고 찾아봐도 없다"고 질타했다.
이어 "도의회 국민의힘은 이전부터 도의 연정 사례를 들며 지속적으로 협치를 제안해왔다. 정무직 부지사 명칭은 ‘연정부지사’를 거쳐 ‘평화부지사’로, 이후 김동연 지사에 의해 지금의 ‘경제부지사’로 변경됐다. 한마디로 경제부지사는 대승적 차원에서 연정을 해야 하는 자리다"라며 "하지만 이번 신임 경제부지사와 정무수석, 협치수석, 소통협치관 인사와 관련해 김동연 지사는 국민의힘과 단 한 번의 협의조차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이번 인사로 인해 도가 방황하는 '친문 놀이터'이자 버림받은 '비명'의 피난처임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김동연 지사의 정치 놀음에 다함께 손잡고 춤추는 꼴이다. 국민의힘은 도에 먹칠을 한 이런 방만함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이처럼 이번 김동연 지사의 인사를 놓고 도의회 국민의힘에서 대놓고 반발하는 모양새다 드러나면서, 후반기 도 정책 추진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보면서, 김동연 지사가 도정에는 관심이 없고 오직 대권에만 눈이 먼 사람처럼 보인다"라며 "낯부끄러운 부적격 인사를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 만약 해당 인사가 사실이고, 실제 임명된다면 도정에 협조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라고 덧붙였다./이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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