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택 시흥시장 VS 배곧신도시 주민들 '정면 충돌'

임 시장, 배곧~송도 연결하는 고압선 설치를 찬성으로 선회하자 주민들 반발 확산

배종석 | 기사입력 2024/10/27 [19:37]

임병택 시흥시장 VS 배곧신도시 주민들 '정면 충돌'

임 시장, 배곧~송도 연결하는 고압선 설치를 찬성으로 선회하자 주민들 반발 확산

배종석 | 입력 : 2024/10/27 [19:37]

시민 제보 

 

시흥 배곧신도시를 관통하는 초고압선로 추진을 놓고 임병택 시장과 배곧주민들과의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는 모습이다.

 

27일 배곧신도시 주민들은 광장에서 300여 명의 주민들이 참여한 상황에서 모임을 갖고 배곧신도시를 관통하는 초고압선 추진 반대와 함께 임병택 시장의 퇴진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날 주민들은 "초고압선 추진은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라며 "초고압선 추진을 강행한다면 임 시장의 퇴진 운동까지 나서겠다"고 주장했다.

 

또한 배곧신도시 추진을 추장했던 이충목 전 배곧신도시 단장도 집회에 참석해 "제가 배곧신도시 계획을 추진했다"라며 "초고압선 추진 반대에 압장서겠다. 함께 투쟁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임병택 시장은 배곧신도시를 관통하는 초고압선로 추진의 불가피성을 설명하기 위해 지난 23일 기자회견을 마련했지만 반대하는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이에 임 시장은 서명 브리핑을 통해 "시가 한국전력공사를 상대로 진행해 온 '노선계획 취소 거부처분 취소 행정소송'이 지난 8월 23일 서울행정법원에서 각하됐다"며 "법원의 이번 판결로 시를 지나는 신시흥~신송도 전력구 건설이 불가피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또한 임시장은 "이번에 서울대 시흥캠퍼스를 관통하는 노선을 대안으로 최종 합의했다"며 "송전선로가 시민 건강에 조금이라도 위해를 준다면 저는 시민과 함께 끝까지 반대할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고, 시흥의 미래를 우선해야 하는 상황임을 헤아려 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어 임 시장은 "무엇보다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는 시가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감히 단언한다"며 "대한민국 정부는 송전선로 해결을 전제로 시흥 바이오 특화단지를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임 시장은 "시흥 바이오특화단지는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 배곧대교, 정왕 부지와 연결된 한 몸으로, 멈춰있는 개발 사업을 재추진할 강력한 명분이자 장기적인 도시 발전을 위한 절호의 기회라고 할 수 있다"라며 "이 기회를 놓친다면, 시흥의 미래는 첫걸음도 떼지 못한 채 제자리 걸음만 할 것이라는 절박함이 있다. 안전에 안전을 거듭하겠다. 시민과 지역을 위한 최선의 결정임을 너그러이 받아들여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엿다.

 

한편, '신시흥~신송도 송전선로 건설사업"은 신시흥 변전소 부하분담 및 송도 K-바이오 클러스터 전력을 공급하는 공사로 총 7.367km의 사업구간을 오는 2028년까지 건립할 예정이다./배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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