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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소속 북부유아체험교육원이 시실 및 운영상태에서 총제적인 부실을 드러냈다.

4일 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소속 김영희 의원(더민주당, 오산1)은 도교육청 북부유아체험교육원의 부실한 안전 관리와 운영 수준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지난 10월 28일 북부유아체험교육원을 직접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다"라며 "키즈까페보다 못한 수준의 시설과 운영에 머물러 있다"고 질타했다.

또한 "아이들이 체험을 위해 직접 실내화를 가지고 와야 할 뿐 아니라, 바닥이 미끄러운 타일로 돼 있어 넘어짐 등과 같은 안전사고의 우려가 크다"며 "일부 시설의 경우, 천장 마감이 그물망 형태로 돼 있다 보니 마감재가 떨어질 경우 사고의 위험이 커 보였다. 난간 손잡이는 쇠로 돼 있어 유아시설로서의 안전을 고려하지 않은 상황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특히 "체험교육의 핵심인 안전관리가 소홀한 장면을 목격했다. 관리 체계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관리 요원이 클라이밍 구조물이나 미끄럼틀 등 높은 곳에서 활동하는 아이들을 살피지 않고 스마트폰을 보고 있었다. 이러한 수준의 관리라면 사실상 안전관리 요원이 없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꼬집었다.

이에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북부유아체험교육원의 운영 실태와 관리 소홀 문제를 철저히 점검할 계획"이라며 "예산이 제대로 쓰이고 있는지, 아이들이 안전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지 등 전반적인 관리 체계를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부유아체험교육원은 양주시에 위치해 유아의 전인발달을 돕기 위한 체험활동 제공을 목표로 경기도교육청이 약 25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 3월 설립한 직속기관이다./여한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