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보)시흥시, 배곧신도시 특고압선 강행하나?…주민들, 몸으로 막겠다!
시, 서울대, 한국전력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민들 '격앙'
배종석 | 입력 : 2024/11/05 [19:27]
임병택 시흥시장과 서울대, 한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맺은 협약식(시흥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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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가 배곧신도시를 지나는 특고압선 공사를 강행할 태세이다.
이에 배곧신도시 비상대책위를 중심으로 한 주민들은 시에서 공사를 강행할 경우 몸으로 막아서겠다는 입장이여서 당분간 첨예한 대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5일 시는 시청 다슬방에서 임병택 시장을 비롯, 서울대학교, 한국전력공사와 함께 '신시흥-신송도 송전선로 및 바이오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관련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신시흥-신송도 송전선로'의 원활한 사업추진과 '경기 시흥 바이오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및 서울대 시흥캠퍼스 등의 전력공급을 목적으로 3자가 상호 협력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임병택 시장은 입장문 발표와 함께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부여받은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는 반드시 성공적으로 조성해야 한다"라며 "시흥시장의 법적 의무인 송전선로 건설에 협력하고, 시흥시 일대 개발사업과 상승효과를 낼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처럼 시가 협약식 체결을 통해 특고압선 공사를 강행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비대위와 주민들도 격앙된 목소리로 임병택 시장 등에 대해 성토하고 나섰다.
비대위는 "일방적인 특고압선 강행은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며 "누구 마음대로 공사를 하겠다는 것이냐. 시와 한전이 공사를 강행한다면 모든 주민들이 나서 몸으로 막아서겠다"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특히 비대위는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임 시장의 주민소환제를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라며 "주민들에게 피해가 없다는 주장도 받아들일 수 없다. 우리 자녀들을 위해서라도 끝까지 싸워서 특고압선이 들어설 수 없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배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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