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돋보기)필리핀 결혼이민자, "고향 잘 다녀오겠습니다"
김낙현 | 입력 : 2024/11/18 [17:33]
"경제활동으로 인해 직접 찾아가지 못하고 연락만 해오던 가족들을 만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고 설렙니다. 이런 기회를 제공해 주신 인천시와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리고, 즐겁고 행복하게 고향을 잘 다녀오겠습니다"
필리핀 팡가시난이 고향이 한 필리핀 여성은 이번에 인천시에서 마련한 고향방문 기회를 통해 몇년 만에 고향길에 오르게 됐다며 연실 즐거운 표정이다.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건너온 결혼이민자 가족들이 인천시에서 마련한 피행기 티켓을 들고 고향 방문길에 올랐다. 이제는 혼자가 아닌 아이들과 남편까지 동행해 고향을 방문하게 된 소감이 남다르다.
이처럼 인천시는 필리핀을 모국으로 둔 결혼이민자 중 3년 이상 모국을 방문하지 못한 다문화가족들을 대상으로, 18일부터 오는 26일까지 7박 9일 일정으로 모국 방문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행사는 다문화가족의 행복하고 안정적인 삶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 중인 ‘가족 모두의 인천, 러브투게더(Love Together)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해에는 베트남 결혼이민자 6가정 총 22명에게 모국 방문을 지원했다.
이번 필리핀 방문은 제주항공과 한국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의 후원으로 이뤄졌으며, 6가정 총 20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필리핀에서 가족들과 유대감을 나누고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며 소통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윤현모 글로벌비즈니스협력단장은 "다문화 가족의 모국 방문 지원을 통해 결혼이민자들이 고향에 대한 향수와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해소할 수 있고, 배우자와 자녀들에게는 모국 문화를 이해할 기회를 제공하게 돼 뜻깊다"라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협력해 지원 사업이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김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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