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재두루미 보전사업 담합 및 유착 의혹으로 '파문'
강금운 | 입력 : 2024/11/24 [15:10]
김포시 재두루미 보전사업이 담합 및 유착 의혹으로 파문이 일고 있다.
24일 시에 따르면 시 감사담당관은 재두루미 보전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볍씨 단가 책정의 적정성 및 업체 선정 과정 등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특정감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두루미 보전 사업'은 멸종위기에 처한 재두루미를 보호하고 개체수를 증가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국가유산청 국비 지원사업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시 환경과에서는 지난 2014년부터 현재까지 재두루미 먹이 제공 및 취서식지 환경조성, 모니터링 및 분석 연구용역 등을 추진하는 등 재두루미 보전 사업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최근 여론에서 이 사업의 총체적 부실운영 의혹이 제기됐다. 비싼 먹이 살포에도 불구 정작 재두루미 보전은 이루어지지 못했고 10년간 이루어진 연구용역도 아무 실효성이 없다는 여론이다.
특히 지난 2020년부터 볍씨 구매단가가 1급 쌀 도매가를 웃돌기 시작해 타 지자체보다 훨씬 비싸졌으며, 볍씨구매용역에 최고가로 입찰한 업체가 선정된 것에 대해 검증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시 관계자는 "시는 이번 감사를 통해 해당 사업 추진 과정상의 불필요하거나 낭비적인 요소의 유무 여부, 계약과정 상의 적정성 여부, 기타 문제점 유무 등을 살핀 후, 문제점 발견 시에는 시정 또는 개선 등을 통해 해당 사업이 적정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강금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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