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기업유치 성과 '낙제점수'…특색도 없고 성과도 없고 '비판'
여민지 | 입력 : 2024/11/26 [13:27]
수원시가 기업유치에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듣고 있다.
26일 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는 기업유치단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고 그동안 기업유치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따졌다.
의원들은 "기업유치단의 2년간의 노력에 비해 현실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성과가 부족하다"며 "기업유치를 위한 홍보도 중요하지만 시의 역할과 전략을 명확히 하고 이를 바탕으로 보다 세부적인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기업유치단의 주요 목적은 기업유치"라면서 "기업들을 위한 환경개선과 지원 사업도 중요하지만 기업의 초기 자본과 운영자금 등에 대한 특례보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부서와 적극 협의할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기업 투자유치 협약 체결 현황을 보면 유치된 기업이 8개사에 불과하다"며 "다른 시의 기업유치단 전략을 분석해 수원시만의 차별화된 특화 전략을 세워 보다 많은 기업들이 유치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안산시는 한양대 유휴부지를 활용해 기업 입주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시도 경기대와 아주대 등 유휴부지가 있지만 기업유치에 민첩하게 대응하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 유능한 고급인력의 유입을 위해 신분당선이 지나가는 광교지구와 성균관대 주변 등 교통이 편리한 유휴부지에 기업들이 입주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지식산업센터를 기반으로 한 기업들의 민원을 현장에서 직접 청취하고, 현실적인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달라"며 "기업유치위원회의 성비율 문제도 언급한 바 있는데, 여전히 8대 2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시 여성기업의 발전을 위해 성비율 재조정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경기도와 협의해 경쟁력 있고 발전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이 유치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달라"며 "기업 지원 업무에 대한 부서 간 업무 분장에 혼선이 있다. 부서 간 업무 분장을 명확히 해서 수원에서 기업들이 마음 놓고 활동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달라"고 요구했다.
끝으로 의원들은 "지난 행정사무감사에서 시 벤처기업 육성 신규 분야에 대해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자료 제출이 미흡한 부분이 많았다"며 "향후 관련부서에서는 자료 제출 시 보다 세밀하고 구체적인 정보가 제공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달라"고 덧붙였다./여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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