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계향 할머니의 이름을 '나눔 명예의 전당'에 새깁니다"
최동찬 | 입력 : 2024/11/26 [16:11]
성남시가 기부문화 조성을 위해 시청 1층 로비 안내데스크 옆에 '나눔 명예의 전당'을 설치했다.
이번에 설치한 '나눔 명예의 전당'은 가로 6m, 세로 3.3m 크기의 디지털 월로 조성됐으며, 기부자 명단과 사진, 기부 철학·내용, 현장 기부(1,000원 이상) 키오스크, 포토존 등으로 구성됐다. 또 검색을 통해 1억 원 이상을 기부한 나눔명문기업과 아너소사이어티 등의 정보를 화면으로 볼 수 있다.
이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은 지난 5월 별세한 홍계향 할머니(90)의 모습이다. 홍 할머니는 노점상 등으로 모은 전 재산(4층 규모 다세대주택)을 사후에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지난 2014년 약정 기부하신 후 별세하셨다.
이에 따라 홍 할머니는 약정 기부 당시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행복한 유산 기부 성남시 1호'로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시는 기부자에 관한 예우와 나눔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시청 3층 산성누리 회의실 이름을 '홍계향 室(실)'로 바꾸고 현판식도 진행했다.
이와 함께 MG성남제일새마을금고(이사장 김중옥)는 제막식을 기념하는 이날 3억 원을 기탁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나눔 명예의 전당이 나눔 문화를 선도하는 거점이 돼 미래 세대에게 그 가치를 전하게 될 것"이라며 "기부하는 마음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최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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