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예산집행 '주먹구구'…음식물자원화시설 20년 넘게 수의계약?
김금수 | 입력 : 2024/11/26 [18:35]
수원시의 주먹구구식 예산집행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25일 시의회 환경안전위원회 채명기 위원장(원천·영통1동)은 환경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예산 수립의 타당성을 확보하고 공정한 방식으로 사업자를 선정해 줄 것과 투명하고 계획적인 예산집행을 촉구했다.
채 위원장은 "청소자원과 화장실 활성화 지원사업에 대해 시가 라오스에 8개소의 화장실 설치 사업을 했는데 그중 사원에만 5개소를 지원한 부분과 라오스와 우리나라의 인건비, 환율 등의 차이가 있음에도 중간 감독 없이 비용 전액을 미국 달러로 지급한 부분은 이해할 수 없다"라며 질타했다.
또한 "수원체육문화센터가 '수원시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촉진 및 주변지역지원 등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타 지역 주민보다 수원시민이 우선 이용할 수 있도록 예약시스템과 관리 방안을 마련해 조속히 시행해야 한다"며 "내년도 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업체 위탁 비용으로 700억 원 이상 지출될 예정인데 원가 산정 용역의 정확성과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해 용역 규모를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자원회수시설 개선사업 추진 시 약 2년 6개월간 가동 중지에 따라 현 위탁 기관인 환경에너지솔루션에 고용된 인력의 경력 단절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음식물자원화시설 민간위탁 업체가 단독입찰과 수의계약으로 20년 넘게 운영하고 있는 것은 문제이다. 부서에 입찰참가자격 요건이나 평가표의 문제점은 없었는지 점검하고 공정한 경쟁을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하수관리과의 하수도 특별회계의 순세계잉여금이 700억 원 이상이 되는 부분은 문제가 있다"라며 "순세계잉여금이 과다 발생하지 않도록 계획적 재정 운영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김금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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