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혈세 지원은 '꼬박꼬박'…초중고 체육관은 미개방 'X배짱'
배종석 | 입력 : 2024/12/02 [17:29]
광명지역 초중고 학교들이 혈세는 꼬박꼬박 지원받으면서 체육관 개방은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2일 시의회 자치행정교육위원회 소속 이형덕 의원(더민주당)은 교육청소년과를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시가 31개 초중고와 업무협약을 맺었지만 다목적체육관을 시민에게 전면 개방한다고 홍보해놓고 실상은 12개교가 개방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시에서 2010년부터 학교 체육관 건립 지원금과 환경개선사업비를 지원하고 있는데 두 가지 예산을 모두 지원받고도 개방하지 않고 있는 학교도 8개교나 된다"며 "학교장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개방을 요구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시는 다목적체육관 청소관리 용역비 5억 3천만 원, 운영비 1억 2천만 원, 배상책임보험료 500만 원 등 다목적체육관 개방과 관련해 사업비 6억 5,500만 원을 수립해 지원하고 있다"며 "학교가 마을교육공동체로서 역할을 감당하고 시민 편의를 위해 개방할 수 있도록 적극 협의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또한 "각급 초중고 학교 등 21곳의 학교에 대해 환경개선사업으로 예산을 지출했다"라며 "체육시설이나 청소년들이 활용할 수 있는 문화 공간 설치사업에 교육경비를 보조하고 있다. 이에 체육시설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개방은 하지 않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교육청소년과장은 "학교를 직접 방문해 보니 개방과 관련 생각의 차이가 너무 크다는 것을 느꼈다"라며 "다시 직접 방문해 학교 측과 협의를 통해 개방에 대한 의견을 나눠보겠다"고 설명했다./배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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