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사무감사' 중 간식 때문에?…고양시의회 VS 공무원노조 '갈등고조'

시의회와 공무원노조의 갈등의 원인이 행감에 중에 제공된 간식으로 알려진 '개그콘서트'

배종석·이영관 | 기사입력 2024/12/04 [19:53]

'행정사무감사' 중 간식 때문에?…고양시의회 VS 공무원노조 '갈등고조'

시의회와 공무원노조의 갈등의 원인이 행감에 중에 제공된 간식으로 알려진 '개그콘서트'

배종석·이영관 | 입력 : 2024/12/04 [19:53]

 

고양시 공무원노조와 시의회가 행정사무감사를 놓고 갈등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4일 시의회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5일까지 9일간 일정으로 행감을 진행 중이며, 총 38개 기관, 부서 및 단체가 감사 대상으로 이번 행감에서 채택된 증인 및 참고인만도 무려 232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노조는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조합이 매년 진행해 온 공무원과 시의회의 상호존중 문화 정착 캠페인이 올해는 더민주당 소속 K 상임위원장의 독단적 결정으로 거부됐다"며 "이는 공무원 노동자들에 대한 무시이며, 노동자들 위에 군림하겠다는 비상식적인 권위주의의 발로"라고 지적했다.

 

또한 "더민주당은 고압적 태도로 공무원 노동자들을 겁박하고 당 강령을 위반한 해당 K의원을 즉각 문책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며 "노조는 노동자의 권리와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연대하고 투쟁할 것을 표명하며, 시민과 노동자의 지지 속에서 요구가 반드시 관철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의회는 불쾌하다는 입장이다. 시의회는 지난 3일 의장단 명의로 보도자료를 내고 "심도있는 행정사무감사는 담당 공무원의 인권을 훼손하기 위함이 아닌 시민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정당한 시의원들의 권리와 임무를 완수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들의 감정의 골은 엉둥한 곳에서 시작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노조가 행감에 수고하는 시의원과 공무원을 위해 간식꾸러미를 준비했으나 시의회가 이를 거부한 것이 발단이 됐다는 설명이다.

 

당시 노조는 행감 시작에 함께 상호존중문화 정착 캠페인이라며 간식을 전달했지만 시의회 상임위원장들은 공정성과 독립성을 해칠 수 있다며 거절하면서 미묘한 감정싸움이 벌어졌다.

 

이처럼 행감 중 간식 제공과 거부를 놓고 노조는 장외투쟁을 선언하며 현수막까지 게첨해 대응에 나서고 있는 반면, 시의회는 노조의 주장과는 상관 없이 철저한 행감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장혜진 노조위원장은 "고양시노조는 피감기관이 아니고 별도법인 기관이다, 또한 시의회 의원들이 노동조합에서 전달하기 전에 피 감사기관에서 제공한 커피와 다과를 수령 확인바 있는데 노동조합이 제공한 간식은 직무유기냐"며 "근거 사진도 있다"고 항변했다./배종석ㆍ이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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