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돋보기)배움의 꽃을 피우는 소하2동, '지혜 나눔터'
배종석 | 입력 : 2024/12/05 [17:36]
"지난 3개월 동안 배움으로 새로운 활력을 얻고 삶의 질이 높아졌어요. 자녀들은 물론 손주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된 것 같아 기뻐요. 이번 기회를 통해 더 많은 것을 배우려 합니다"
좁은 강의실에 돋보기 안경을 쓰고 열심히 책을 읽어 내려가는 어르신들의 표정이 진지하기만 하다. 궂은 날씨에도 배움을 개을리 하지 않은 어르신들은 이제 인생 제2막을 준비하고 있다.
이처럼 광명시 소하2동 주민자치회는 지난 4일 소하2동 행정복지센터 2층 회의실에서 어르신들이 참여하는 '지혜 나눔터' 2기 수료식을 성황리에 마련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등 주민자치회장을 맡고 있는 신경택 회장은 "이곳은 학습 공간을 넘어 주민들이 소통하고 함께 성장하는 장소가 됐다.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모든 주민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지혜 나눔터'는 어르신들에게 교양, 문화예술, 건강 등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해 사회활동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기획된 주민세 마을사업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주 2회 진행됐으며 '황톳길 걷기'를 비롯, '도예', '정보화 교육', '건강 레크리에이션' 등 다양한 교양·문화 수업으로 구성돼 인기리에 진행됐다.
앞서 지난 1기 23명의 수료생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53명의 수료생을 배출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으며, 어르신들의 배움과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어르신들로부터 가장 큰 인기를 끈 강좌는 '정보화 교육'이다. 어르신들에게 스마트폰 사용법을 익히도록 하면서, 자녀들과 더욱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었던 점을 큰 장점으로 꼽았다.
이종한 동장은 "지혜 나눔터가 어르신들의 일상에 활력을 더하고 지역사회의 유대를 강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주민들이 배움과 문화 속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배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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