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돋보기)500만 원을 기부한 '익명의 기부천사' 화제
엄동환 | 입력 : 2024/12/22 [17:00]
"정말 깜짝 놀랐어요. 갑자기 한 시민께서 아무 말씀도 안 하시고, 돈 봉투를 주시고 가셔서 한 쪽으로는 놀랍기도 하고, 한 쪽으로는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군포시청 민원실에 기부천사가 다녀간 가실이 뒤늦게 알려져 지역 사회에 훈훈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지난 19일 오후 2시 30분쯤 한 남성이 시청 민원실 창구 직원에게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는 말과 함께 유리칸막이 앞에 돈 봉투 하나를 놓고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이 전달해 준 돈 봉투 안에는 5만 원권 100장이 들어 있었다. 이에 민원실 직원은 "워낙 순식간이라 40대 혹은 50대 남자분이었다는 것 말고는 아무 것도 알수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에 따라 시청은 이 남성이 전달해 준 성금에 대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쓰이도록 하기 위해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 기탁돼 지역 내 취약계층지원사업에 쓰이게 된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3일 전 민원실 옆에서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을 하면서 올해 유난히 성금기탁이 어려울 것이란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 성금 소식을 듣고 가슴이 뜨거워졌다"며 "천사는 하늘이 아닌 우리 곁에 있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엄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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