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에서 추진하는 언남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등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다.

23일 시의회 더민주당 소속 김병민 의원은 지난 20일 제28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언남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와 지역 교통·공공시설 등 개선에 대해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2023년 용인시민은 1톤의 하수를 처리하기 위해 671원을 부담하고, 나머지 1,035원을 시가 부담하는 구조"라며 "매년 약 1,000억 원에 달하는 시 부담이 과도하다. 이에 대한 개선 계획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용인 에코타운 조성 민간투자사업과 관련, 기존 제안사업비가 과도하게 책정됐다. 300억 원의 기자재설비 감액 검토가 요구된다"며 "소관부서는 설계 VE 등 관련 절차를 거쳐 현재 약 50억 원의 절감이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플랫폼시티 내 서부소방서의 위치 변경 문제도 논란"이라며 "흥덕동으로 일방적으로 변경된 현재 위치가 아닌, 최초 계획대로 플랫폼시티 내에 소방서를 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2016년 감사원에서 SRT와 GTX가 운행되는 대심도 지하구조물 율현터널에 긴급 소방차량 진출입 시설 설치 권고에 따라, GTX 구성역에도 긴급 소방차량 진출입 시설이 이미 운영 중"이라며 "주민 안전 강화를 위한 소방청의 합리적 판단을 요구한다"고 했다.

아울러 "플랫폼시티 개발 과정에서 보행 환경 개선과 구도심 연결을 위한 전선 지중화 및 지하보도 설치의 필요성도 요구된다"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GTX 구성역과 옛 경찰대 부지를 연결하는 교통순환링 구축을 제안한다"며 "이를 통해 마북동·청덕동의 문화·체육시설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간 교류 및 교통 활성화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최남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