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11구역, 공사비는 늘어나고 공사기간도 9개월 연장 '대혼란'
배종석 | 입력 : 2025/01/05 [19:23]
광명11구역 재개발 사업이 늘어나는 공사비와 공사기간 연장으로 대혼란을 겪고 있다.
5일 시와 조합원들에 따르면 광명11R은 공사도급계약 변경을 위한 협상단을 구성하고, 전문가(CM)의 검토 분석, 지원을 통해 지난해 11월 27일 1차 회의를 시작으로 12월 24일까지 시공사와 도급계약 변경을 위한 협의를 5차례 진행했다.
그 결과에 대해 지난해 12월 27일자로 '공사비 협상 중간보고'를 조합원들에게 알렸다. 세부적 내용으로는 '조합원 분담금(중도금) 비율', '공사시간 변경을 제외한 나머지 항목' 대부분은 조합의 수정 의견을 시공사가 수용해 합의됐다고 밝혔다.
특히 합의하는 과정에 조합원들의 생활과 밀접한 각종 전자제품 등은 마감재 항목에서 삭제했다. 대신 다른 마감재를 최근의 트랜드 및 최신의 자재 등을 반영해 기존 계약보다 상향해 협의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1단지와 2단지를 연결하는 브릿지(보행육교) 2개소에 대한 문제도 해결되지 않았다.
하지만 공사 기간이 40개월에서 49개월로 9개월 연장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조합원들의 반발을 불러오고 있다. 이는 '공사비 증액'과 함께 '추가 분담금' 발생, 공사 지연으로 인한 '이자 부담', '이주 지연으로 인한 갈등' 등 조합원들의 반발이 거세다.
조합원들은 "인근 재개발 및 재건축 사업의 공사기간과 비교해도 광명11R은 터무니 없이 공사기간이 길다"라며 "무려 9개월을 연장한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도덕산 인근 사업부지 '암반 공사'로 나오는 수십억 원대 수익금을 시공사가 가져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 투명하지 못한 협상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여서 향후 새로운 갈등으로 확산될 분위기이다./배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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