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농협의 연체대출이 급증하는 등 경영이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7일 광명농협과 조합원들에 따르면 지난 2024년 10월말 기준 연체금액은 500억 3,800만 원으로 4.1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3년 196억 2,800만 원과 비교해 금액으로는 304억 1,000만 원이 급증한 것으로 비율도 2023년 1.68%에 비해 2.44%가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연체금액도 2022년 74억 4,000만 원에서 2023년 196억 2,800만 원, 2024년 500억 3,800만 원으로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물론 비율도 2022년 0.67%에서, 2023년 1.68%, 2024년 4.12%로 상승했다.
이어 대손충당금 잔액은 전년 대비 30억 7,100만 원 증가한 274억 3,900만 원을 적립하였지만 연체 증가로 대손충담금 적립율은 오히려 17.51% 감소했다.
특히 2022년~2024년 근린, 중·소·대형, 주상복합, 아파트형 공장, 창고, 기타 숙박시설 등 상가를 담보로 취급한 대출 연체가 급격히 증가했다. 이는 연체대출 172건 500억 3,800만 원 중 상가대출 63건 351억 7,000만 원으로 건수 기준 36.62%이지만 금액 기준으로 70.28%로 역시 큰 폭으로 늘어났다.
광명농협의 연체비율은 부천축산농협 1.09%, 안양원예농협 2.79%, 안양축산농협 2.44%, 안산농협 3.10%, 군자농협 2.87%, 군포농협 2.23%보다는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안양농협 6.02%, 의왕농협 4.83% 보다는 낮았다.
조합원들은 "연체대출이 급증했다는 것은 광명농협 경영에 상당한 압박이 될 수 있다"라며 "이는 조합원들의 배당금 배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조합원들의 반발이 일고 있다. 배당금 시기가 되면 조합원들의 반발이 거세질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조합원들은 "이처럼 연체대출이 늘어 경영이 악화됐는데에도 광명농협은 이를 제대로 알리지 않고 자료도 외부로 유출하지 못하도록 철저하게 숨기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라며 "현 조합장은 이를 제대로 알려야 한다. 그런데도 아직 정신을 못차린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광명농협 관계자는 "(연체대출에 대한 부분은) 답변하기 어렵다. 알아서 기사를 작성하라"는 답변으로 일관했다./배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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