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기금관리 '엉망진창'…수입은 줄고 지출은 '산더미'
배종석 | 입력 : 2025/01/14 [16:23]
경기도교육청의 기금관리가 엉망이라는 질타를 받았다.
13일 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소속 이택수 의원(국민의힘, 고양8)은 기금관리 개선을 위한 운영실태조사 소위원회 회의에서 "도교육청의 기금 전용이 급격히 증가해 기금고갈 사태가 우려된다"고 질타했다.
이날 이 의원은 "올해 기금운용계획에 따르면 수입이 580억 원에 불과한데 지출은 1조 518억 원에 달해 올해 말 조성액은 불과 4,392억 원에 그칠 예정"이라며 "기금을 목적 대로 사용하지 않고 일반예산으로 급격히 전용할 경우 긴급 상황시 재정 대응 능력이 심히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도교육청 2025년 기금운용계획으로 '학교안전공제 및 사고예방기금' 수입 261억 원, 지출 260억 원 '남북교육교류 협력기금' 수입 9천만 원, 지출 14억 원 '통합재정 안정화기금' 수입 300억 원, 지출 7,744억 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교육시설환경 개선기금' 수입 18억 원, 지출 2,500억 원 등 심각한 적자 편성을 통해 2024년 말 조성액 1조 4,331억 원을 올해 말 4,392억 원으로 9,938억 원이나 감소시키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기금운용은 전용 시 심의위원회 의결 뿐만 아니라 의회의 심의 및 승인이 있어야 한다"며 "기금 전용의 사유와 절차, 한계점, 효과 분석 등을 철저히 따져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배종석 기자
<저작권자 ⓒ 일간경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