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시흥 장현지구는 '아수라장'…차도와 인도는 '공사판'
시민들과 차량들이 통행할 수 없을 정도로 건설자재로 막거나 컨테이너 그대로 방치
배종석·하기수 | 입력 : 2025/02/02 [19:51]
공사현장에서 나온 각종 폐기물과 생활쓰레기가 방치된 현장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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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와 차도는 물론 도로 곳곳에 건축자재가 그대로 쌓여 있거나 점령하면서, 통행하는데 어려움이 많아요. 자칫 사고라도 난다면 어떻게 하려는지 걱정입니다"
시흥시 장현지구 사업이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이 일대 차량과 주민들이 통행할 수 있도록 조성한 인도와 차도 등이 공사장에서 아예 점령해 자칫 사고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일 시와 LH에 따르면 한국토지공사가 시행을 맡아 시흥시 장곡동, 장현동, 광석동, 능곡동, 군자동, 하중동 일대 293만 8,958㎡ 면적에 1만 8,659호의 주택과 아파트, 4만 7,518명의 주민이 들어서는 장현지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공사현장에서 사용하는 건축자재가 아예 인도와 차도를 막은 현장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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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시흥시청을 중심으로 한 주변에는 상가를 비롯, 오피스텔, 아파트 등이 들어서 있거나 현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이러다 보니 차도와 인도는 건설업체들이 점령한지 오래다.
특히 문제는 건설업체들이 공사를 진행하면서, 건축자재를 아무 곳에 방치한 채 쌓아 놓는가 하면 차량과 주민들이 통행할 수 없도록 아예 막아 놓은 경우도 많아 주민들의 불만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건설업체들이 사용하고 있는 컨테이너 가설건축물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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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건설업체들이 공사를 한다며 사무실과 직원들의 휴게실, 그리고 창고로 사용한다는 목적으로 신고나 허가받지 않은 컨테이너 가설건축물을 역시 아무 곳에 설치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심지어 일부 건설업체들은 공사장에서 나온 폐기물을 비롯, 각종 생활쓰레기도 정해진 쓰레기봉투에 버리는 것이 아니라 포대 혹은 비닐봉투에 아무렇게 버리거나 인도와 차도에 고스란히 방치한 현장이 확인됐다.
인도와 차도를 점령한 건축자재들이 위험천만한 현장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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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은 "장현지구의 경우 공사현장이 시흥시청 바로 지근거리에 위치해 있는데 제대로 단속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이러다 보니 차도와 도로가 지저분하고 파손 및 훼손된 곳도 있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문제가 있는 공사현장의 경우 지도감독을 철저하게 하겠다"라며 "주민들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설명했다./배종석ㆍ하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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