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권후보로 더민주당 이재명 당대표와 김문수 노동고용부 장관으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17일 여론조사 전문회사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3∼14일(2월 2주차)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대선 주자 중 누가 대통령감으로 적합한 지 물은 결과, 더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3.3%를 기록해 가장 우세했고, 이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18.1%, 오세훈 서울시장 10.3% 순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홍준표 대구시장 7.1%,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5.7%, 유승민 전 의원 2.5%, 이낙연 전 총리 1.4%, 김경수 전 경남지사 1.2%, 김동연 경기지사 1.2%, 김부겸 전 총리 1.0% 순으로 한 자릿 수 지지율을 보였다.
이 가운데 더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89.2%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문수 38.4%, 오세훈 21.5%, 홍준표 13.9%, 한동훈 10.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무당층에서는 이재명 16.5%, 김문수 11.2%, 나머지 후보 모두 한 자릿 수 지지율을 보였다.
아울러 지난 주 야권 주자 1위를 기록했던 더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여권 주자로 국민의힘 지지층 내 1~3위를 차지했던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간의 대선주자 가상 양자 대결을 조사해 본 결과도 흥미롭다.
먼저 ▲ 이재명 대표와 김문수 장관과의 가상 대결에서는 이재명 46.3%, 김문수 31.8%로 나타나 14.5% 차이를 보였고, ▲ 오세훈 시장과의 대결에서는 이재명 46.6%, 오세훈 29.0%로 17.6% 격차였으며, ▲ 홍준표 지사와의 대결에서는 이재명 46.9%, 홍준표 26.2%로 20.7% 차이를 보이면서, 이재명 대표가 여권의 잠룡 3인과의 대결 구도에서 모두 오차범위 밖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7.2%(총 통화 1만 3,815명 중 1,000명 응답 완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윤여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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