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새마을금고 이사장 직접 선거, 이럴 거면 당장 개혁해야!

투표율이 20%를 밑도는가 하면 10% 미만인 곳도 있어 대표성과 상징성도 떨어져

배종석·여한용 | 기사입력 2025/03/06 [20:33]

(이슈)새마을금고 이사장 직접 선거, 이럴 거면 당장 개혁해야!

투표율이 20%를 밑도는가 하면 10% 미만인 곳도 있어 대표성과 상징성도 떨어져

배종석·여한용 | 입력 : 2025/03/06 [20:33]

 

"처음 치러지는 동시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지만 투표율을 보면 왜 선거를 하는지 의문이 드네요. 이럴 거면 선거의 의미가 없습니다. 지금의 선거상황에서는 개혁은 물론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수 없는 구조입니다"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가 마무리됐다. 경기도 내 94개 새마을금고가 선거를 마무리하고 이사장을 선출했다. 문제는 예상했던대로 투표율이 상당히 낮았다. 그리고 새로운 인물이 아닌 대부분 현 이사장들이 당선됐다.

 

당초 이변을 기대했던 선거는 크게 빚나가는 모습이다. 선거를 실시한 경기도 94개 금고 가운데 59개 금고에서는 현직 이사장이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또한 인천은 49개 금고 중 34개 금고의 현직 이사장이 당선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경기 94개, 인천 49개 등 총 143개 새마을금고가 새 이사장을 선출했다. 이중 단일 후보 등록으로 무투표 당선이 확정된 금고는 경기도 51개, 인천 20개에 이르렀다. 이어 선거가 진행된 경기도내 94개 금고의 당선인 중 84명은 남성, 10명은 여성이었다.

 

이들 중 현 이사장은 59명(남 52·여 7)이다. 인천 49개 금고에서는 남성 46명, 여성 3명이 당선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선거에서 승리해 각 금고의 이사장직을 유지하게 된 34명의 현직 이사장 중 남성은 33명, 여성은 1명 등이다.

 

이번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는 MG새마을금고 창립 이래 사상 최초로 직접 투표 방식을 이용, 전국에서 동시다발로 선거가 진행되면서 많은 선거인의 관심이 주목됐지만, 기대와는 달리 투표율은 저조했다. 흥행에 실패했다는 설명이다.

 

일단 중앙선관위가 밝힌 전국 투표율은 25.7%에 그쳤다. 그야말로 이번 선거를 철저하게 외면했다는 설명과 같은 맥락이다. 이에 경기도는 16.2%, 인천은 19.4%의 투표율을 기록하는 등 전국 투표율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나 획기적인 개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심지어 경기도의 투표율은 선거가 진행된 전국 16개 시도에서 가장 낮았으며, 인천은 경기도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여기에 동수원새마을금고를 비롯, 낙원새마을금고, 의정부신곡새마을금고, 부천제일새마을금고, 고양누리새마을금고, 파주새마을금고 등 경기도 6개 새마을금고는 물론 인천 경인아라새마을금고는 한 자릿수 투표율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처음 실시된 이번 선거가 직접 선거라는 의미를 되살리지 못한 것은 물론 흥행에도 실패했다는 뼈 아픈 결과를 받아들이게 됐다"라며 "지금 상황이라면 직접 선거가 아무런 의미가 없다. 많은 회원들이 참여해 자신들의 의견을 나타낼 수 있어야 하지만 그렇지 못했다. 특히 새마을금고 이사장 출마 규정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하는 등 개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배종석ㆍ여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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