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광명산업진흥원 놓고 혼자 '장구 치고 북 치고?'

시의원들, 사전 협의도 없이 일방적인 토론회에 불쾌감과 함께 다수가 불참해 '반쪽짜리'

배종석 | 기사입력 2025/03/09 [19:28]

광명시, 광명산업진흥원 놓고 혼자 '장구 치고 북 치고?'

시의원들, 사전 협의도 없이 일방적인 토론회에 불쾌감과 함께 다수가 불참해 '반쪽짜리'

배종석 | 입력 : 2025/03/09 [19:28]

 

광명시가 '광명산업진흥원' 설립을 놓고 애가 타는 모양이다.

 

이에 시는 시의원들을 대상으로 토론회까지 마련했지만 정작 시의원들은 시쿤둥한 반응과 함게 아예 토론회에 다수가 불참하는 등 '반쪽짜리' 토론회로 전락하는 망신을 당했다. 

 

앞서 시는 지난 5일 오후 업사이클아트센터에서 ‘광명산업진흥원 설립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에는 중소기업 관계자, 소상공인, 시민을 비롯해 기업 지원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광명산업진흥원 설립 필요성과 효과, 그리고 당위성을 설명했다.

 

그러나 정작 참여해야 할 시의원들은 보이지 않았다. 그나마 체면치레 할 정도인 더민주당 정영식 의원이 참석했으며, 이형덕 의원은 느지막한 시간에 참석했다.

 

더욱이 5명 전원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던 더민주당 의원들 중 단 2명만 참석했다. 이에 더민주당 임오경 국회의원(광명갑)과 김남희 국회의원(광명을)이 광명산업진흥원 반대의사를 간접적으로 내비친 것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들렸다. 또 광명산업진흥원 설립에 대해 부정적인 국민의힘 의원 5명과 이지석 의장은 불참했다.

 

의원들은 "토론회를 하겠다며 사전에 협의는 물론 의견조차 묻지도 않고 시에서 일방적으로 토론회를 진행했다"라며 "일방적으로 토론회 일정을 잡아 놓고 참여하라는 식으로 의원들에게 통보한 것이다. 정말 불쾌한 일이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의원들은 "토론회를 하겠다면 패널들의 구성도 신경을 써야하지만 대부분 찬성쪽으로 알고 있다"라며 "마치 의원들이 반대 아닌 반대로 호도하는 분위기이다. 의원들의 의견도 듣지 않고 진행되는 토론회는 이해할 수 없다. 혼자 장구 치고 북 친 꼴이다"라고 비판했다.

 

특히 의원들은 "광명산업진흥원이 벌써 4번째 통과되지 못했다. 이는 의원들의 의견을 이미 전달했다고 본다"라며 "그런데 시는 소통과 협치는 하지 않은 채 의원들을 일방적으로 비판 속으로 몰아넣는 기분이다. 참으로 한심하다"라고 질타했다.

 

시 관계자는 "토론회 진행 과정에 다소 미숙한 점이 있었던 것은 인정한다"라며 "이번 임시회에는 광명산업진흥원 조례를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 의원들과 소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지켜봐 달라"고 설명했다./배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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