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환경미화타운 작업환경 '최악'…소음·분진·피부질환 등 '노출'

안돈의 의원, "환경미화타운에 광학선별기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조속한 도입 촉구

배종석 | 기사입력 2025/07/15 [18:27]

시흥 환경미화타운 작업환경 '최악'…소음·분진·피부질환 등 '노출'

안돈의 의원, "환경미화타운에 광학선별기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조속한 도입 촉구

배종석 | 입력 : 2025/07/15 [18:27]

시흥시의회 제공

 

시흥 환경미화타운 근로자들의 작업환경이 최악이라는 비판이다.

 

15일 시의회 제329회 임시회 본회의장에서 국민의힘 소속 안돈의 의원(대야·신천·은행동)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환경미화타운의 열악한 작업환경을 공개했다.

 

안 의원은 "환경미화타운 현장을 방문해 근로자들의 작업 여건을 확인했다"며 "현장에서 보면 단순한 수치나 보고서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현장의 소음, 분진, 진동, 악취, 그리고 하루 작업량은 최대 60톤 이었으나 매일 반입되는 양은 약 75톤 정도로 작업인원도 부족한데 선별양은 초과해 작업하는 노동의 고됨이 온몸으로 전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작업 환경은 말 그대로 ‘위험작업지대’이다"라며 "소음은 80~90dB 수준으로, 장시간 노출될 경우 난청의 위험이 높고, 분진과 유해 미세입자는 피부질환, 호흡기 질환과 질병, 반복적인 굽힘, 들어올리기, 회전 동작은 근골격계 질환을 유발한다"라고 질타했다.

 

특히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위험한 작업환경이 구조적으로 고착돼 있다는 점"이라며 "비록 자동선별기가 일부 도입돼 있기는 하지만, 이미 내구연한이 다 돼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대부분의 공정이 여전히 사람의 손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근로자들은 계속해서 과도한 노동과 건강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또한 "현장에서 확인한 또 하나의 우려는 바로 안전사고의 대응 지연"이라며 "현장의 소음이 너무 크다 보니, 작업 중 사고나 이상 상황이 발생해도 신속한 의사소통이 어렵고, 대응도 늦어질 수밖에 없는 위험한 구조였다"라고 우려했다.

 

이에 "이것은 단순한 근로환경의 불편을 넘어, 노동자의 건강과 생명이 직접적으로 위협받는 심각한 문제"라며 "지금 필요한 광학선별기 도입 예산은 약 13억 원이다. 그러나 이를 통해 기대되는 선별 효율 향상에 따른 연간 수입 증대는 무려 25억 원에 달한다. 경제적 타당성마저 충분히 확보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5년 제2회 추경 예산안에는 광학선별기 도입 예산이 끝내 반영되지 않았다"라며 "이것은 단순한 판단 유보가 아니라, 현장의 고통과 위험을 외면한 결정이며, 실행 의지의 부재를 의미한다"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만약 가족이, 혹은 자녀가 저 선별라인에 서 있다면, 지금과 같은 환경을 그대로 두고 괜찮다고 하실 수 있겠느냐"며 "일부 지자체, 환경부 또한 2023년부터 공공선별장에 대한 광학선별기 설치 권고와 재정지원 확대 정책을 시행 중이며, 2026년까지 대부분의 공공시설에 정밀 선별기술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지금 시가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라며 "우선, 선별 공정의 과중한 노동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필요한 인력을 신속히 충원해야 한다. 그리고 광학선별기 도입을 위한 예산은 반드시 편성돼야 한다. 이러한 상황을 방치하는 것은 행정의 직무유기이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근로자들에게, 그리고 시민사회 전체에 전가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배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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