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시흥 거북섬! 거북섬! 또 거북섬! 그리고 또 거북섬!

"시흥시 모든 축제와 행사, 그리고 사업은 거북섬을 통한다"며 주민과 시의원들 반발

배종석 | 기사입력 2025/07/30 [20:02]

(이슈)시흥 거북섬! 거북섬! 또 거북섬! 그리고 또 거북섬!

"시흥시 모든 축제와 행사, 그리고 사업은 거북섬을 통한다"며 주민과 시의원들 반발

배종석 | 입력 : 2025/07/30 [20:02]

ChatGPT 이미지 생성

 

시흥시의 모든 축제와 행사는 모두 거북섬을 통한다며 시흥갑 주민들과 시의원들이 노골적인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고 있다.

 

이 때문에 시흥갑 주민들과 정치인들은 시에서 거북섬을 살리겠다는 명목으로 속칭 '몰빵' 한다는 이야기로, 오히려 역차별을 당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

 

지난 29일 시는 브리핑을 통해 거북섬 일대에서 오는 8월 30일부터 '시화호 거북섬의 푸른 꿈, 기적을 넘어 미래로'를 구호로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행사 동안 전국에서 선수단과 관람객 등 5만여 명이 거북섬을 방문할 것을 예상하는 한편 요트, 카누, 수중ㆍ핀수영, 철인 3종(수영ㆍ사이클ㆍ달리기) 등 4개 부문 대회도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시는 오이도와 거북섬을 오고가는 '순환형 이층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전했다. 올해는 ▲봄ㆍ가을 도보여행 및 일몰 코스 ▲봄ㆍ여름 관곡지, 연꽃테마파크, 물왕저수지 맛집 탐방 코스 ▲여름 거북섬 해양레포츠, 물놀이 체험 코스 등 계절별로 코스를 더했다고 전했다.

 

또한 시는 지난 7월 18일~20일까지 거북섬 웨이브파크에서 'WSL 시흥 코리아 오픈 국제 서핑대회'를 개최한 것은 물론 7월 18일~19일까지 역시 웨이브파크에서 ''써머비트 페스티벌' 등을 개최했다. 

 

아울러 지난 6월 27일, 거북섬에 조성된 시화호 해양생태과학관에서 '거북섬 뉴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거북섬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해양레저관광 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공동 실천 의지를 전했다.

 

이날 발표된 선언문에는 ▲해양레저 인프라 완공 및 접근성 강화 ▲웨이브파크의 개방형 운영체제 전환 ▲복합해양레저 공모사업 유치 ▲제2수도권순환고속도로 조기 착공 ▲국·도비 확보 노력 ▲거북섬 미래지속발전 태스크포스(TF) 구성 등의 실행계획이 담겼다.

 

이처럼 시가 막대한 혈세를 투입해 모든 축제와 행사에 대해 거북섬에 집중하면서, 상대적으로 신천동과 대야동, 은행동 등 시흥갑 지역이 소외돼 주민들과 시의원들의 불만이 쌓여가고 있는 실정이다.

 

시의원들은 "상권 살리기 위한 예산 투입마저 타 지역은 배제된 채 거북섬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도대체 시흥시는 거북섬 만 존재하고 나머지 시흥갑 지역 주민들은 존재하지 않느냐"고 질타했다.

 

특히 시의원들은 "거북섬과 함께 배곧에도 예술회관을 비롯, 월곶~배곧 보도교 건설, 서울대 부지 제공, 약 4,500억 원 이상 제공, 서울대병원 건립에 따른 587억 지원 등 그야말로 시흥갑은 없고, 시흥을 지역만 있는 것 같다"라며 "주민들의 불만이 폭발직전"이라고 전했다.

 

더욱이 시의원들은 "거북섬, 거북섬, 그리고 거북섬, 또 거북섬 등 신문과 방송 등 언론도 모두 거북섬 이야기로 도배하는 것 같다"며 "임병택 시장은 거북섬 시장이냐는 비아냥까지 들린다.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피해를 보고 있는 시흥갑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상권이 죽고, 여러가지로 어렵다 보니깐 거북섬에 행사와 축제를 집중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시흥갑 지역 주민과 시의원들과 꾸준한 대화를 통해 시흥갑에도 행사와 축제를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배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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