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롱불)용인 지역주택조합 前 조합장, 뒷돈 받고 공사비 올려줘 구속

배종석·최남석 | 기사입력 2025/07/31 [19:38]

(호롱불)용인 지역주택조합 前 조합장, 뒷돈 받고 공사비 올려줘 구속

배종석·최남석 | 입력 : 2025/07/31 [19:38]

●···용인 지역주택조합 전 조합장이 돈을 받고 공사비를 올려준 사실이 발각.

 

31일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서현욱)는 시공사로부터 13억여 원의 뇌물을 받고 공사비 385억 원을 증액해 준 혐의(배임수재 및 업무상 배임)로 용인시 보평역 한 지역주택조합 전 조합장 A씨(49)를 구속기소.

 

또 시공사 부사장 B씨(55)를 배임증재 및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 혐의로 함께 구속기소. 이와 함께 배임증재 혐의로 상가분향대행사 대표 C씨(59) 등 8명을 불구속기소.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역주택조합 조합장으로 활동하던 지난 2020년 5월부터 2024년 1월까지 B씨 등으로부터 공사비 증액 및 공사 수주 등을 대가로 23억 1,150만 원 상당의 현금과 부동산을 수수한 혐의.

 

아울러 B부사장은 공사비 증액을 대가로 25억 원을 주기로 약속하고, 실제 증액이 이뤄지자 A씨가 개설한 페이퍼컴퍼니 계좌로 13억 7,500만 원을 준 혐의.

 

검찰조사 결과 공사비 증액은 실제 물가 상승에 따라 142억 원이었으나, A씨와 B씨의 범행으로 공사비는 243억 원이 초과한 385억 원이 증액된 것으로 확인.

 

뿐만 아니라 A씨는 지난 2021년 4~9월 허위 설계계약을 통해 방음벽 공사업자 C씨에게 조합자금 4억 7,300만 원을 교부해 조합에 손해를 입힌 것으로 파악.

 

이에 A씨는 대가로 C씨로부터 3억 원을 건네받는 한편 일괄 분양을 대가로 상가 분향대행사 대표에게 6억 3,650만 원 상당의 부동산을 교부받은 것으로 전언.

 

이같은 주택조합비리가 드러나게 된 것은 C씨가 우제창 전 국회의원과 로비자금으로 다투다 공사에서 배제되자 윤 전 의원을 검찰에 고발하면서 전모가 드러난 것으로 부언. 심지어 C씨는 이정문 전 용인시장에게도 억대의 뒷돈을 준 것으로 드러나.

 

일단 검찰은 A씨 등의 아파트, 오피스텔, 토지, 자동차 등 40억 원 상당의 재산을 몰수·보전하는 등 범죄수익을 박탈./배종석ㆍ최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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