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안성 체육센터' 수의계약 특혜 확인…김보라 안성시장 사과는 '뒷전'

감사원 감사 결과, 법을 어긴 수의계약 드러나, 하지만 김 시장에게 '주의 조치'로 논란 자초

배종석·최남석 | 기사입력 2025/08/03 [18:22]

'서안성 체육센터' 수의계약 특혜 확인…김보라 안성시장 사과는 '뒷전'

감사원 감사 결과, 법을 어긴 수의계약 드러나, 하지만 김 시장에게 '주의 조치'로 논란 자초

배종석·최남석 | 입력 : 2025/08/03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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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가 서안성체육센터의 위탁 운영과 관련, 김보라 시장 선거조직 인사들과 연관된 민간단체에 수의계약을 제공한 특혜 사실이 감사원 감사결과 드러나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해당 당사자인 김보라 안성시장의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3일 감사원 감사보고서에는 서안성체육센터 감사 결과 법을 어기고 수의계약을 체결한 사실을 비롯, 시의회에 대한 허위 보고, 위탁료 과다 지급 등 중대한 비위 사실을 적시됐다.

 

앞서 시의회는 지난 2023년 4월 28일 감사원에 공식감사를 청구하면서 감사가 시작됐다. 이에 감사원은 2023년 10월부터 약 30일간 서안성체육센터 위탁 관련 수탁자 선정, 계약 체결, 운영 감독 전반에 대한 법적·행정적 위반 여부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이처럼 감사를 진행한 결과 서안성체육센터는 ▲경쟁 없이 위법하게 수의계약를 체결하고 ▲시의회에 대한 거짓 보고 및 답변 ▲7억 원 수준의 적정 위탁비가 33억 원으로 부풀려진 예산 과다 지급 ▲공공시설을 사적 이익의 수단으로 방치한 운영 전반의 위법사항이 밝혀졌다.

 

심지어 서안성체육센터는 김보라 시장이 직접 발기인으로 참여한 '안성맞춤스포츠클럽'에 민간위탁된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김 시장의 사실상 선거조직 인사들로 구성된 단체에 민간위탁을 맡긴 것이다.

 

이에 시의원들은 "감사원 감사 결과에 대해 김보라 시장은 시민들께 사과해야 한다"라며 "하지만 감사원은 실무자인 공무원 징계를 요구했다. 정작 계약에 직접 서명과 승인, 허위 문서 결재까지 한 김 시장에게는 '주의 조치'를 내렸다.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시의원들은 "감사보고서에는 명백히 시장에게 대면 보고 후 승인받은 정황이 뚜렷하다"라며 "그렇지만 김 시장은 '알지 못했다'는 이유로 면책되고 실무자 징계를 통해 모든 책임을 실무자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있을 수 없다"라고 질타했다.

 

특히 시의원들은 "이번 감사를 통해 시의 위법 및 부정 행위가 명백하게 드러났다"라며 "실무자 징계로 끝날 일이 아니다. 김 시장은 시민들께 사과를 해야 한다. 끝까지 자신의 잘못이 없다고 버틴다면 법적인 조치를 고민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배종석ㆍ최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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