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연이은 쿠팡 노동자 사망에 대해 '비판 고조'
유호준 경기도의원, "경기도는 쿠팡 노동자의 사망 사고에 대해 필요한 지원 나서야" 주장
이병주 | 입력 : 2025/08/24 [16:23]
경기도 내 연이은 쿠팡 노동자의 사망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4일 도의회 유호준 의원(남양주다산,양정)은 지난 20일 용인시의 한 쿠팡 물류센터 냉동창고에서 물품 분류 작업을 하던 50대 노동자가 사망하는 사고와 관련, "연이은 쿠팡 노동자의 사망 사고에 참담함을 느낀다"라며 "경기도 역시 이어지는 관내 쿠팡 노동자들의 사망 사고에 대해 문제의식을 느끼고 필요한 지원을 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해 5월 쿠팡CLS 남양주2캠프에서 택배노동자 정슬기 씨(41)가 과로로 사망했고, 같은 해 8월 18일엔 쿠팡 시흥2캠프에서 밤샘노동을 하다 김명규 씨(49)가 사망한데 이어, 이번엔 용인에 위치한 쿠팡 물류센터에서 50대 노동자가 사망했다.
쿠팡 측은 연이은 쿠팡 노동자들의 사망에 대해서 “책임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으나, 지난 1월 국회의 ‘쿠팡 택배노동자 심야노동 등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청문회’를 앞두고 故 정슬기, 故 김명규 노동자의 유가족과 청문회 당일 새벽 극적으로 합의했다.
이에 유 의원은 "지난해 사망한 두 노동자에 대해서는 책임이 없다는 입장을 유지해오다 국회 청문회를 앞두고 유가족과 합의를 했던 쿠팡이 이번에도 의료진은 병사로 확인했다며 책임회피를 준비하고 있다"라며 "연이은 道내 쿠팡 노동자들의 사망 사고에도 도의 모습은 그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라고 질타했다.
또한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근로감독권을 지방에 공유해주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지만, 지금 도가 쿠팡 같은 거대 기업을 상대로 근로감독권을 제대로 행사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도가 근로감독권 지방정부 이양을 잘 준비하고 있는지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호준 의원은 "체감온도 33도 이상의 폭염 속에서 일하는 노동자는 매 2시간 이내 20분씩 휴게시간 부여를 의무화하는 규정이 생기자 온도계를 향해 에어컨을 쐬게 했던 쿠팡 물류센터가 있다"라며 "도가 근로감독권을 요구한다면, 앞으로 도에서 발생하는 산업재해 사망사고에 대해도 함께 책임을 져야 한다는 뜻이다. 도가 관내 발생하는 산업재해 사망사고 예방을 위해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 덧붙였다./이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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